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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stRain Oct 08. 2024

폭넓고 부드러운 보케를 품은 줌렌즈

SIGMA 28-45mm F1.8 DG DN | Art

(광고) 줌렌즈는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대개방 F2.8은 일종의 모자람이 되어버렸다. 사실 줌렌즈가 태어났던 당시에는 F2.8만 해도 훌륭했다. 최대개방 F2.8만 해도 충분했고 모든 화각 모두 F2.8로 고정할 수 있는 것도 기적에 가까웠다. 따라서 줌렌즈 초반에는 화질의 모자람은 그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이제 줌렌즈의 주변화질은 놀랍게 훌륭해졌다. 그에 따라 사람의 꿈은 더 다양해지고 더 높아졌다. 그리고 타인의 꿈을 현실로 보여주는 것이 SIGMA렌즈다. 2015년에는 SIGMA 24-35mm F2 DG HSM을 발표했다.(참고 https://brunch.co.kr/@eastrain/35​ ​)

한동안 그 렌즈의 발전에 대해 소식이 없었는데 더 놀라운 렌즈를 선보였다. 최대개방을 더 넓이고 줌의 폭을 늘린 SIGMA 28-45mm F1.8 DG DN | Art가  바로 그 렌즈다.


최대개방 F1.8 고정 줌렌즈

28mm F1.8 결과. ISO 100, 1/1000s. 극주변까지 선명하다.

이제 단렌즈에서 F1.8 최대개방은 일종의 기본이 됐다. 빛이 모자란 상황에서 고 ISO가 걱정되거나 보케를 더 크고 아름답게 찍고 싶을 때 F1.8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 더불어 비교적 크지 않고 무겁지 않은 렌즈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풀프레임용 줌렌즈 중 F1.8 고정은 없었다. SIGMA가 선보이기 전까지.

SIGMA 28-45mm F1.8 DG DN | Art는 크기와 무게를 최선화 한 현실적인 줌렌즈라고 볼 수 있다.


28-45mm 중 각각 45mm F1.8과 28mm F1.8로 찍은 결과.

예상할 수 있듯 이 렌즈의 최대개방이 보여주는 앞뒤 흐림과 보케는 놀랍고 아름답다.


점점 어두워지더라도

밤이 된 직후, 다대포. ISO 100, 28mm F1.8

해질녘에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순간과 빛은 사진 찍기 좋다. 그렇지만 그 사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짧다. 그 시간은 짧아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셔터스피드의 시간은 늘어간다. 따라서 어두운 순간을 도와주는 줌렌즈는 SIGMA 28-45mm F1.8 DG DN | Art가 거의 유일하다. 카메라의 흔들림, 사진 찍을 대상의 흔들림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해진 직후 ISO 100. 다대포. 각각 28mm F1.8, 45mm F1.8

당연한 말이지만 해진 직후에 다대포에서 사진을 찍을 때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각하게 흔들린 결과가 되지 않았다.

밤 되기 직전, 다대포. ISO100, 45mm F1.8
해질녘, 다대포.ISO 100, 45mm F1.8


모자라지도, 심하지도 않은 보케

ISO 100, 28mm F1.8

F1.4 이상의 경우 가까이 찍었을 때 앞뒤 흐려지는 정도가 심해진다. 따라서 초점 맞은 곳과 거리가 먼 곳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힘들다. 그런 목적이었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의외로 많다. 경험상 적당히 흐려지면서 적당히 ISO를 걱정하지 않게 되는 개방은 F2~F1.8 정도였다.

ISO 100, 28mm F1.8
ISO 100, 28mm F1.8
ISO 100, 28mm F1.8. 최대개방임에도 플레어 문제가 안보인다.
ISO 100, 32mm F1.8

사진의 매력 중 하나가 보케인데 광각으로 갈수록 흐림의 깊이와 보케의 크기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 28mm는 본격적이고 확실한 광각렌즈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그보다 화각차이가 심하지 않은 24mm 보다 흐림의 깊이가 확실히 깊다. 즉 28mm는 F1.8일 때 흐림과 보케가 모자란 편은 아니다.

45mm F1.8 결과
45mm F1.8 결과
40mm F1.8 결과
38mm F1.8 결과

45mm 근처에서 만나는 F1.8의 보케는 조금 더 크고 다양하다. 표준 화각인 50mm 보다 조금 더 넓게 찍히고 흐림과 보케도 비슷하다. 당연한 말이지만 흐림을 더 표현하고 싶다면 28mm 보다는 45mm로 찍는 게 좋다.


일상을 다양하게 찍어보자

각각 36mm F1.8, 45mm F1.8

동일한 장소라 하더라도 얼마나 더 다가서고 멀어졌는가는 기본이고 화각에 따라 또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 따라서 사진을 찍을 때 여러 화각으로 다양하게 찍어두는 게 좋다. 지나간 순간은 다시 오지 않으니까.

각각 28mm F1.8, 34mm F1.8

일상을 편리한 방식으로 다양하게 찍기 위해서는 줌렌즈가 필요하다. 그리고 최대개방 F1.8이면 흐림조차 더 다양한 결과로 찍을 수 있다. 일반적인 줌렌즈가 1석 2조라면 SIGMA 28-45mm F1.8 DG DN | Art는 1석 4조 정도랄까. 기존 줌렌즈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결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

각각 28mm F1.8, 34mm F1.8
각각 28mm F1.8, 36mm F1.8. 동일한 길에서 각각 반대로 서서 찍은 결과다.
45mm F1.8 결과. 동일한 곳에서 초점 맞은 곳만 다루게 찍었다.

새 렌즈는 무엇을 향하고 있을까. 찍고 싶었으나 찍을 수 없었음을 후회하고 있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두고 있지 않을까? 어쩌면 구매자를 위한 새로움은 단순할지도 모른다. 오히려 사진용 렌즈라면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어야 할 수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이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SIGMA 28-45mm F1.8 DG DN | Art로 사진을 찍고 보니 그런 느낌이 든다. 주변화질이나 AF상태, 플레어 문제 등 사진에 필요한 기본적인 성능은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상상하기만 했던, 그저 꿈인 줄 알았던 렌즈가 현실이 된 게 아닐까?



렌즈 사양

https://www.sigma-global.com/jp/lenses/a024_28_45_18/


우연히 만난 고양이



부산 다대포 해질녘


부산 이중섭 거리


부산 안창마을


부산 우암동


부산 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 DUF COFFEE


부산 초량 산복도로


부산 다대포 아미산


꽃무릇


부산 남천녹차팥빙수


부산 문화골목




EastRain. 2024.10. 8

:: 모든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결과입니다.

:: 모든 사진은 풀프레임 원본 사이즈 사진입니다. 터치 후 확대해서 보세요.

:: SIGMA 28-45mm F1.8 DG DN | Art는 대여했습니다.

:: 본 원고는 제품과 원고료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 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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