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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생 Sep 24. 2021

브런치 작가가 되기로 했다


코로나로 세상이 멈췄던 지난 1년, 나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의 파도가 일었던 시기였다. 대규모 지각변동 후 많은 생물들이 상당한 변화를 겪으며 진화하듯, 나 역시 인생 통틀어 역대급으로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



- 연간 독서량 1권 미만의 책 혐오자에서 주 2~3권씩 책을 읽는 독서광이 됐다.

- 유망주로 주목받던 전공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택해 사업을 꾸렸다. 그리고 업계 1위를 달성했다.

- 오프라인에서 바지를 살 수 없던 신체 사이즈였지만, 이젠 자유롭게 바지를 살 수 있다.

- 13년 지기 X알 친구들에게 '너 왜 이렇게 많이 바뀌었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성격이 변했다.



이 모든 게 딱 1년 동안 일어난 일이다.



그리고 지금도 나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내 성장을 기록할 공간으로 브런치를 선택했다. 내가 이룬 모든 것들 그리고 앞으로 이뤄나갈 또 다른 성취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왜 브런치인가?



나는 취업 준비생을 돕는 컨설턴트이다. 취업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은 글을 써왔다. 그런데 갑자기 내 블로그의 취지와는 어울리지 않은 내적인 글쓰기를 쓰기 시작하니 이웃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결과를 놓고 보니 당연한 수순이었다. 내 블로그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취업에 관한 정보가 궁금하기 때문이지 '나'라는 사람을 그렇게 궁금해하진 않는다. 내 소개는 거창할 것도 없이 적절한 타이틀 한 줄만 있으면 그만이다.



난 글을 남길 장소를 잘못 선택했다는 것이다. 뭐, 눈에 보이는 데이터가 감소하는 것 까진 괜찮았다. 하지만 내 블로그의 이웃을 끊는 과정에서 그들이 느꼈을 실망감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뼈 아프게 느껴졌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내 글을 좋아해 주고, 내 글로 인해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상당히 큰 보람을 느꼈다. 생각을 담은 글로 누군가와 소통하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것임을 다시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내 블로그에 내적인 글을 쓰는 것을 멈추더라도 어디엔가는 내 글을 남기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그러다 브런치가 머릿속을 스쳐갔다.



브런치 이용자들은 기본적으로 글을 좋아한다. 좋은 글을 쓸 수만 있다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읽어줄 수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이곳에 글을 남기는 사람들도 상당한 수준을 갖고 있기에 내 경쟁의식을 깨우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것을 느꼈다. 더 높은 수준을 갖고 있는 독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게 될 좋은 기회임은 틀림없다.







앞으로 어떤 글을 남길 것인가?



故 삼성 이건희 회장은 1997년도에 자신의 에세이에 이런 말을 남긴 적이 있다.


"기업을 잘 운영하기 위해서 그 어떤 공부보다 '사람'에 대한 공부를 가장 많이 한다"


나도 내가 하는 일을 잘 해내기 위해 사람에 대한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한다. 그래서 이건희 회장이 남긴 글에 크게 공감했고, 사람에 대한 공부를 더욱더 깊이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알면 어떤 일을 하게 되더라도 결국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는 지금까지


-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내 몸에 대해 공부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내 컨디션을 높일 수 있는 뇌과학적 지식, 식품, 운동 방법을 공부해 적용했다.


- 상품을 팔기 위해선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소통방법, 공감대를 잘 형성해낼 수 있는 사회관계학적 지식을 습득했다.


- 나를 힘들게 하는 누군가의 공격을 이겨내기 위해 그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고자 심리학을 공부했고,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 이유를 알기 위해 더 많은 책을 읽었다.



내가 잘 살기 위해 사람을 공부한 내용은 비단 나뿐만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이 내용들을 습득함으로써 일도 잘 풀렸고, 인간관계도 좋아졌고, 몸도 더 건강해졌다. 그렇기에 그 누구라도 알고 있으면 무조건 도움이 되는 지식들이라고 확신한다. 내 삶의 질을 엄청나게 높여준 모든 것들을 앞으로 브런치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물론 내가 직접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팔며 얻은 지혜와 실수들을 빠짐없이 기록해낼 예정이다. 아직까진 엄청나게 큰 성공을 거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내 노하우 많은 관심을 끌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브런치를 통해 더 발전하고 유명해져서 내 글을 보러 브런치로 유입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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