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팀장님이 오고 많은 게 달라졌다
* 길고 길었던 부서 개편의 끝이 보인다. 새로운 팀장님이 왔고 다음주에는 팀 멤버 세팅도 완료된다.
* 이전에 비하면 인원은 줄고, 일은 늘었다. 팀도 새로 세팅되어서 팀 미션 정립, 과업 재설정 등등 각종 일이 몰아쳤다. 간만에 초집중 모드로 일했다.
* 그렇다고 마냥 나쁜 상황은 아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팀장님이 온 다음 일하는 속도가 체감 3배는(!!) 빨라졌다. 지옥의 보고서 무한수정, 마이크로 매니징을 넘어 나노 매니징도 이제는 굿바이!
* 심지어 얼마전에는 인쇄물이 아닌 파일을 달라고 하더니 팀장님이 직접 보고서도 썼다. 그리고 나한테 참고하라고 보내줬다. 오마이갓. 이것은 미라클,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다.
* 거기다 임원보고를 들어가면 분위기가 180도 다르다. 임원에게 총애받는 젊은 팀장이라 그런지 전에는 100% 깨질 일도 애정섞인 조언으로 끝난다.
* 이미 세팅이 끝나고 실행을 앞둔 일에 관한 임원의 주목도도 달라진다. 전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은 모든 부서 과업에 초관심 모드다.
* 업무를 기획한 사람입장에서는 좋지만 팀장 한 명 바뀌었다고 이렇게 많은 게 바뀌니 어리둥절할 때가 많다. 이건 또 새로운 경험이다.
* 업무량은 작년 대비 늘었지만 열심히만 하면 인정받기 좋은 상황이 됐다. 당분간은 좀 달려야겠다.
* 처음으로 이직 원서를 써봤다. 원서를 쓰다보니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알겠다. 내가 하는 일에도 브랜딩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구체적인 How to에 있어서는 브랜딩 스킬을 갖추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주의 급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