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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훈 Mar 13. 2023

여기어때의 랜딩페이지는 어때?

코드스테이트 PMB 17 W5D4


지난 에어비앤비와 여기어때 A/B테스트 포스팅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https://brunch.co.kr/@easyhoon/23









여기어때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전략



올 겨울 혼자 어때 둘이 어때 셋이 어때~
여행할 때 여기 어때~


여기어때송 -  여름편


 우리는 TV나 유튜브 등에서 위 노래를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쉬운 가사로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이 된 여기어때의 CM 송인 '여기어때 송'이다. 여기어때 송은 여기어때가 2021년 겨울부터 여름과 겨울 각 시즌마다 공개하고 있는 공식 CM송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쉬운 가사로 여기어때 서비스를 사용해보지 않았더라도 이 노래만큼은 누구나 알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22년 여름 코로나 국면이 끝나가며 여행 업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아가려는 시기에 맞게 여기어때의 오리지널 사업 분야인 '여행 상품'을 강조하는 신나는 분위기의 노래를 공개,  유튜브 조회수 1700만건을 돌파하며 크게 흥행했다.




여기어때송 - 겨울편


 2022년 겨울에는 각 국의 해외 여행 입국 금지 해제와 맞춘 해외 여행을 주제로 CM송을 공개했다. 장기하(대한민국), 이용진(튀르키예), 민니(태국), 스테파니 미초바(독일) 등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국의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나라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종전의 여름 버전의 기록을 뛰어넘는 19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CM송이다.



 온・오프라인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여기어때 송의 효과는 바로 데이터로 나타났는데, 2022년 3월을 기점으로 여기어때가 월간 신규 앱 설치 건수 현황에서 처음으로 OTA(Online Travel Agency - 온라인 여행 대행사) 플랫폼 업계 1위인 야놀자를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데일리한국, 모바일인덱스



 또 월간 이용자 수에서도 야놀자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데, 야놀자의 2022년 7월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476만명으로 나타났는데, 여기어때는 422만명으로 전년 동기 100만명 이상 차이가 났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드는 결과를 나타냈다.





여기어때로 진입하는 여정


여기어때 송으로 관심을 끌어들인 사용자는 어떤 과정으로 여기어때 서비스로 유입 될까?


여기어때 서비스는 앱과 웹뷰 두가지로 나누어서 운영되고 있는데, 

앱의 경우

광고 → 웹뷰 사이트 또는 앱스토어 → 앱 다운로드 → 온보딩  화면 → 회원가입 → 서비스 이용 의 순서를 거쳐 유입된다.

웹뷰의 경우

광고 → 웹뷰 사이트 → 회원가입 → 서비스 이용의 순서를 거쳐 유입이 되는데,


서비스의 사용자가 주로 앱에서 활동한다는 가정 하에, 앱의 과정을 중점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포털사이트에서 여기어때를 검색했을 때, 여기어때의 웹뷰 사이트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와 같이 앱을 다운 받을 수 있는 스토어 링크가 제공된다.





웹 뷰 사이트와 회사 소개 사이트




 포털에서 검색 한 다음 제공되는 사이트로 접속하면, 여기어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페이지가 표출된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상단부터 여기어때의 이벤트, 호텔 예약 등 주요 기능들, 여기어때 소식, 그리고 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와 연결된 CTA 버튼을 제공되고 있다.


 이 페이지에서는 여기어때 서비스에 대한 소개나 정보가 제공되지 않으며 앱 다운을 유도하는 CTA 버튼 또한 페이지 애매한 위치하고 있어 해당 페이지가 의도하는 바가 불분명 해보인다.




그렇다면, 여기어때 서비스에 대한 소개나 정보를 볼 수 있는 사이트는 따로 없는걸까? 여기어때 사이트 하단 Footer를 가보자.

 

 Footer 영역의 '회사소개'라는 작은 버튼이 보일 것이다. 해당 버튼을 누르면 여기어때를 비롯하여 호텔패스, 망고플레이트 등 '여기어때컴퍼니'가 운영하는 회사 홈페이지가 등장한다. 


 그렇다면 '여기어때컴퍼니'가 각 서비스의 사이트에서는 웹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페이지 그리고 회사 홈페이지에는 각 서비스를 소개하는 페이지로 구성한 이유를 추론해본다면 각 서비스의 웹뷰 페이지에서는 웹에서 서비스를 바로 이용하도록 하면서 앱 다운로드를 유도하고, 회사 홈페이지에서는 운영하고 있는 각 서비스들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앱 다운로드를 유도하는것이라 판단된다.



여기어때 컴퍼니 사이트 내 서비스 소개




 하지만, 여기에서의 문제점이 목적과 의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기능 구성이라는 점이다. 우선 여기어때를 접속한 사용자는 여기어때의 정보를 모른채 웹 뷰 사이트를 이용해야하고, 앱 다운을 유도하는 CTA 버튼 역시 애매한 위치에 있어, 적극적인 앱 다운로드를 유도하지 못한다고 예상된다.

 또한 페이지 하단 Footer까지 내려가서 → 클릭 후 → 여기어때 소개를 보려는 사용자 역시 매우 드물 것이라 판단된다.





웹보다 훨씬 높은 전환율을 보이는 모바일 앱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앱에서 구매까지 전환되는 비율과 웹에서 구매까지 전환되는 비율이 매우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미디어 및 마케팅 리서치 업체인 '크레테오'에 따르면, 이커머스와 여행 업계에서 앱 내 전환율은 모바일 웹의 전환율에 비해 3~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이커머스 광고에서 모바일 웹의 전환율은 4%에 불과한 반면, 앱의 전환율은 18%에 달했으며, 또한 여행 광고에서는 모바일 웹의 전환율은 6%, 앱의 전환율은 20%였다. 

출처 링크 1 

출처 링크 2


출처 : 크레테오 리포트


또한 모바일 앱의 경우 디바이스 환경에 최적화 되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아 사용자와 원활한 상호작용을 하는 데에도 더 효과적이다. 서비스의 기능 역시 모바일 웹보다 앱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덕트 자체의 사용성과 편의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웹 뷰 페이지에서도 서비스를 운영함과 동시에, 웹에서 적극적으로 앱 다운로드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어때 웹 뷰 페이지 개선안 A/B 테스트 설계


 다음으로 위에서 정리한 현재 여기어때 웹 뷰 페이지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A/B 테스트를 설계해보려 한다. 


OK 계획대로 되고있어


 테스트 기간 2주동안 웹 뷰 페이지 접속한 10,000여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기존의 웹 뷰 페이지와 개선된 페이지를 노출되는 사용자 2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할 계획이다.

 IOS/AOS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와 신규 고객 유입수, 회원 가입 전환율과, 앱스토어 진입 후 다운로드 전환 비율 등을 면밀히 살펴 CTA 버튼과 소개 내용을 강화한 페이지가 보다 많은 앱 다운로드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확인해보려한다.




 A/B테스트 1일차~2일차 일정에 따라, 해당 문제에 대해 관계 부서 회의를 진행하고 도출된 아이디어를 검토하여 UX를 설계하고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이후, 개발팀과의 이슈 점검을 마치고 테스트 페이지를 배포하였다.



 기획과 디자인, 개발, 운영 팀 등 유관부서와의 논의 끝에 나온 테스트 페이지이다. 기존의 회사 소개 페이지와 여기어때 서비스 페이지에 나누어져 있었던 기능을 통합하여 정리하였으며 페이지 상단 영역에는 여기어때의 미션과 비젼 그리고 IOS, AOS 스토어로 연결되는 CTA 버튼을 노출 시켰다.

 아래에는 여기어때가 제공하고 있는 호텔, 팬션, 리조트, 모텔 예약 등의 서비스를 이미지와 텍스트로 표현하여 이전 페이지보다 더 직관적으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완성된 페이지를 사용자들에게 배포하고 2주 동안 핵심 지표를 추적하고, 고객의 CS 내용을 확인하며 테스트를 진행하고 테스트 완료 후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다음 개선 방향에 대해 확정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참고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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