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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자일보 Jun 24. 2023

이민 10년차에 한국과 외국의 다른 점 3가지


한국인들이 한국에서 외국으로 이민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개인의 일신상의 이유, 경제적인 이유,  교육 기회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호주로 이민 후 느끼는 한국과 외국의 다른 점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눠 볼까 합니다.


출처 : Pexels


필자에게 있어서 한국에서 호주로 이민하는 가장 큰 동기 중 하나는 경제적 안정과 기회였습니다. 얼마 전 기사에서 메가스터디의 손 회장이 앞으로 10년 안에 사교육들은 사멸의 길을 갈 것이고 의치한을 제외한 전공들 역시 존재의 기로에 설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과거에 필자는 유학을 결심하기 전에 한국의 대학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였습니다. 그런데 군대에서 느꼈던 단체 생활의 어려움이 대학병원에서는 더욱 저를 괴롭게 했습니다. 


필자는 지금은 비즈니스를 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많이 사람을 대하는 기술이 늘었지만 여전히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이런 내성적인 사람들을 루저로 규명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나의 무리에 들어오지 못하면 적응하지 못한 사람으로 낙인을 찍는 거죠.


호주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비즈니스를 하면서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물리치료사로 일을 하게 되면 한 세션당 평균적으로 30분 정도의 도수치료를 하기 때문에 많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어떨 때는 와이프나 남편에게도 못하는 속내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민자들에게는 공통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몇 백억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던 학생이던 외국에서 사는 사람들의 마음 한 구석에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외국에서 오랜 생활을 하다 보면 해당 국가에서 뿐 만 아니라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가도 이방인의 느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한국은 경제적으로 기술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변화를 보이는 곳입니다. 5년 정도만 한국에 가지 못하고 오랜만에 들어가게 되면 그 변화에 눈이 크게 떠질 정도입니다. 


반면에 보통의 서양국가들은 필자의 경험 안에서 변화가 느린 편입니다. 호주의 경우에는 문화, 기술, 비즈니스 등이 한국보다 심지어 5년 정도가 뒤떨어져 있습니다. 


한국에서 어떤 사업이 유행한다면 3년에서 5년 정도 있다가 호주에 그 사업을 들여와서 대박을 친 사람들이 꽤 많은 이유입니다. 물론 각 국가의 특성과 다른 점을 생각하지 못해서 실패를 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제가 경험한 호주의 장점은 내가 열심히 한 만큼 정당한 보수를 받을 수 있고 경쟁도 한국에 비해 덜 치열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호주에서는 이방인으로서  경제적인 또는 사회적인 발전에서 일정 이상의 자리를 넘어가기는 어려운 유리천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 지점을 가진 모 기업은 각 지점의 디렉터를 백인으로만 뽑는 다던가 하는 식의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호주로 넘어와서 만족하며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본인들이 추구하는 자유로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주에서 잘 적응하는 사람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정의 나라라고 할 만큼 법보다는 정과 윤리가 강조되는 나라이지만 (현대에 들어서서는 조금씩 서구화가 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외국은 윤리와 정보다는 문화자체가 법만 지키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어디가 더 좋고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런 윤리와 정이 무시되는 사회는 만약 어떤 예기치 못한 혼란이 생긴다면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재난 등이 생겼을 때 법적으로 개인이 해야 할 책임이 제한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국처럼 여전히 정과 윤리를 강조하는 나라는 다릅니다. 저는 이런 한국의 위력이 지금의 K 문화를 만들었고 과거로 넘어가면 외세의 침략 수 천 번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원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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