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때 묻히기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손 때 묻히기



새 시집 나왔다

방안에서 굴러다닌다


할 일이 뭐 있나

읽고 또 읽고 또 읽는다


하도 읽어 벌써 손 때 묻었다

하얀 시집 그새 까매졌다


마음의 때 벗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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