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보름달



내 마음에도 보름달이 뜬다

채 둥그러지지도 못한


아직은 조금 덜 익은 달이

동그마니 마음 한 귀퉁이에 뜬다


보름달도 아니면서

미처 보름달도 못 됐으면서


하늘 높이 뜬 저 달은

스스로 부끄러워 구름과 숨바꼭질 한다


채 자라지도 못한 마음이

아직 여물지도 못한 영혼과 만나서


미처 꽃을 피우지도 못했다

갈길은 아직도 아득하게 멀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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