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세상 사는 재미
고양이 한밤중
담 넘어가면 외박이다
어디 숨겨논 애인이라도 있는 듯
기온 뚝뚝 떨어지고
칼바람도 매서운 이 한겨울 자정 무렵
집 나서는 고양이 몸놀림 가볍다
가뿐하게 뛰어오른 높은 담벼락
사방을 찬찬히 둘러본 후 사뿐히 뛰어내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오늘밤 또 어느 곳에선가
가슴 설레는 황홀한 시간 만들어 갈 것이다
고양이도 세상 사는 맛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