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인생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들뜬 인생



항상 들떠서 살았네

궁둥이 진득하게 붙이지 못하고

바람에 팔랑이는 깃발처럼

늘 흔들리며 살았네


늘 들떠서 살아 왔네

뿌리 깊이 박힌 나무처럼

튼실하지 못하고

언제 뽑힐지 모르는 잡초처럼 살았네

확실한 주관과 가치관 없어

어느 때나 맥없이 부초처럼 떠있었네

갈팡질팡 갈피 잡지 못하고

늘 변방에서만 뱅뱅 맴돌았네


물에 뜬 기름처럼 둥둥

속으로 속으로 스미지 못하고

언제 걷힐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로

지금까지 용하게 버티어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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