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전시회를 다녀왔어요.
아마 아톰신발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 전시회에 다녀와 보시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아티스트라고 생각이 드실 거예요. 요즘 같이 가짜가 많고, 오마주라는 이름으로 무분별하게 카피가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에서 생각이 들어간 제품과 카피와의 차이를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전시였어요.
카피가 무조건 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배움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나보다 앞서간 사람들의 작품을 보고 느끼고 따라 해 보면서 그 사람들의 생각을 배우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배움의 단계에서 벗어나 본인의 길을 걸어갈 때에는 배움의 단계에서 했던 부분을 참고하여 본인의 생각을 섞는 단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부분에서 아직도 우리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란 변명으로 남의 생각을 부차별적으로 사용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런 점에서 저는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이러한 점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유학생 시절이나 직장에서 일을 할 때에 본인이 디자인한 제품에 대해서 꼭! 본인의 생각을 말해야 됐어요.
어떤 브랜드가 유행을 하니까 이렇게 했어요.
이런 식의 트렌드가 유행해요와 같은 보편적인 이유로는 절대 상대방을 납득시킬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많은 걸을 느꼈어요.
생각이 들어가지 않는 제품 또한 단순히 복제한 FAKE와 같다는 사실을요.
저도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참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무차별적인 카피가 공존하는 시대에 어디까지가 카피이고 어디까지가 오마주이며 예술일까요?
: 여행 및 가방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인스타그램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