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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윤화 Nov 18. 2023

 전주 여행 1

조선 태조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다


조선 태조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다



갑자기 밀려오는 한파에 여행 일정이 조금 걱정이 되었다. 

긴장한 나머지 잠을 설쳐 비몽사몽 상태로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닥친 한파에 계절을 잃은 옷차림들이다.


군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전주로 가기 위해 군산공항에서 전주행 시외버스에 올랐다.

전주행 시외버스는 익산시외버스터미널을 걸쳐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우리 일행은 터미널에서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서 짐을 풀고 경기전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카페들만 줄지어 있을 뿐, 식당은 몇 군데 없었다. 그중에 처음 보았던 식당으로 향했다. 정갈하고 깔끔하게 차려진 밥상, 창밖에 펼쳐진 한옥 풍경, 친절한 직원의 서비스에 전주 여행은 즐거울 것 같다는 예감이다. 


전주한옥마을답게 한복을 입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다. 

그 무리 중 한 사람으로 한옥마을을 누벼본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경기전이다.




                          경기전

     

 경기전은 경사스러운 터에 지어진 궁궐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조선왕조를 창업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보물 제931)을 봉안하기 위하여 태종 10(1410)에 창건되었다

     


                           하마비


     

경기전 들어가는 입구에 어진 박물관 앞에 하마비가 세워져 있다.

하마비는 누구나 그 앞을 지날 때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새겨 놓은 비석이다. 경기전 하마비는 일반적인 하마비와 달리 암수 두 마리의 동물이 비를 받치고 있는 독특한 형태이다.


     

조선을 개국한 태조의 어진을 봉안한 곳, 정전 

     

정전은 가운데 제례를 위한 공간과 양쪽의 익랑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례공간에는 뒤쪽에 어진을 모셨던 정청이 있고, 그 앞에는 정자각이 있어서 그곳에서 제례가 행해졌다. 정전 입구에서 정자각까지는 돌을 깔아 만든 길이 있는데, 가운데 길은 왕의 혼령이 드나든다는 길이고 좌우의 길은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이 향을 들고 지나다니는 길이다.



경기전 부속 건물로 수복청마청용실조과청제기고어정수문장청전사청동재·서재 등이 있다.

  


                   수복청


경기전의 제사를 맡아보는 하급관리들이 있던 곳이다.

사대부의 안채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큰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임시로 거처하는 곳이다.



어정

임금의 음식을 만들거나 임금의 마실 물을 기르는 우물을 말한다.


마청

경기 전의 의식이나 관원의 교통수단의 목적으로 지어졌으며, 조정에서 참례하기 위해 내려온 관리의 말을 두는 곳이다.


용신

제수용 음식을 만드는 방앗간으로 디딜방아와 절구를 두고 경기전 제계에 사용되는 음식을 만드는 곳이다.


조과청

조과청은 떡이나 유밀, 다식 등의 제사 음식을 만들고 보관하는 장소이다.


제기고

제향 때 사용하는 각종 제기, 기물, 기구 등을 보관하는 장소이다. 

마루바닥은 지면과 분리되어 있어 습기가 차지 않고 기물을 보관하는데 적합하게 지어져있다.


수문장청

경기전의 일곽을 지키는 수문군들이 업무를 보는 곳으로 경덕현이라고도 한다.


전사청

나라제사에 재수준비와 제상 차리는 일을 담당하는 전사관이 집무하면서 제사 주비를 하는 곳이다.


동재·서재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지어진 집으로 재각이라고도 하며 재관들의 재계의식을 하기 위한 곳이다.

사진 5

경기전을 둘러보고 전주한옥마을 돌아 한옥마을 둘레길(숨길) 코스에 있는 오목대로 향했다.



                              오목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 왜구를 정벌하고 승전고를 올리며 개경으로 돌아갈 때 대풍가를 부르며 야연을 베푼 곳이다. 한옥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목대에서 전주시내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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