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숙자팻션, 권오흥과 김명숙을 찾습니다.
드디어 엄마의 이야기가
청주기록원의 간행물로 나왔다.
출판기념회.
청주의 향토 작가들과 함께
친구, 분기점이라는 주제로
한 권의 책을 발간했다.
엄마는 주인공.
나는 대필자.
책을 준비하면서
엄마는 신나 했었다.
사진과 함께 한 책이라 더더욱.
출판기념회날.
작가로서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
난 그냥 좋았다.
엄마는 알 수 없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왜 때문일까?
복잡 미묘한 엄마의 마음.
기분이 좋으면서
자신의 힘든 과거가 글로 발행되니
70 평생 처음 느끼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들었나 보다.
책 속 이야기는
17세 소녀, 친구, 결혼 그리고 그 후의 일들.
가장 찬란했던 그녀의 그 시절
각각의 나이
21,22,23세
권오흥, 김명숙과 동업을 하며
서울 일대를 주름잡던
삼총사의 이야기.
그 주름도
친구 권오흥, 김명숙이 있었기에
잡을 수 있었다.
찾아주고 싶다.
엄마의 친구들.
엄마의 20대를.
권오흥. 71세
김명숙. 69세
알고 계신 분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세상 사람들 권오흥, 김명숙이 나다.
아부지, 어머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다.
싶으신 분은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