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曲肝腸(구곡간장) 아홉 번 굽이치는 간과 창자처럼,
그 삶은 늘 나의 삶 속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남편은 언제나 성실한 사람이었다.
가족을 위해 헌신했고, 돈을 더 준다면 하루 열두 시간 넘게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남편에게 늘 정직하지 않았다.
급여 대신 자전거나 쌀로 대체해 주는 일도 있었고, ‘사람 좋다’는 말 뒤에는 늘 이용이 따라붙었다.
사람 말을 잘 믿고, 어려운 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아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이를 출산한 뒤,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작은 차를 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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