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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X 컨설턴트 전민수 Nov 23. 2016

디자이너를 위한 100가지 변명

UX 디자인 배우기 #77

UX 컨설턴트 전민수입니다.


홀릭스에 (무료) UI/UX 아티클 백과사전 클럽을 만들었습니다.


매일 하루에 40-50개 이상 어제 업데이트된 해외/국내 따끗따끗한 아티클을 해시태그로 묶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필요할 때 해시태그로 쉽게 검색할 수 있어 언제든지 꺼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무료) 홀릭스 클럽 방문해 주세요~  

https://app.holix.com/chatroom/JdgDpRgo


Today UX 아티클 


지난 20년간 UI/UX 강의와 컨설팅을 하면서 수집했던 해외 자료를 저 혼자만 공유하기에 아까워 브런치를 통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Trista lius의 "UX 포트폴리오 구축 방법" 전문 번역할 글입니다.


2016년 11월 14일 Medium에 올라온 JonMoore글 100 Excuses for Designers을 원저자의 허락을 받아 번역한 글입니다. 


스케치 스타일 가이드와 잘 디자인된 차트가 있으면 일을 진척시키는 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디자이너들은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실수를 참 많이 하죠... 아니, 정말로 항상 실수를 합니다. 


그래서 다음에 여러분이 실수를 했는데 솔직히 고백하기 너무 두려울 때 써먹을 수 있는 디자이너를 위한 100가지 [바보 같은] 변명을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결과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감에 관하여

1. 애플에선 이렇게 합니다. 

2. 이게 바로 머티리얼 디자인입니다. 

3. ___에서는 이렇게 하는데, 거긴 유저가 5억 명 정도 됩니다.

4. 다들 이렇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렇게 해야 합니다. 

5. 다들 이렇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디자인에 관하여

6. 뭔가 다른 걸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7. 이런 디자인을 Tumblr에서 봤습니다.

8. 여백이 더 낫네요. 정말 깔끔해 보이잖아요!

9. 우리는 이 산업 분야의 리더입니다. 그러니 때로는 리스크도 감수해야 합니다. 

10. 지금 보고 계신 건 예전 버전일 겁니다. 

11. 제가 [석사 학위가 있으니/온라인 트레이닝을 받았으니/어떤 트윗에서 봤으니], 저를 믿으세요.

12. 방금 Medium에서 이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제목만 보았습니다)

13. 점심 먹고 다시 방문해 보겠습니다. (방문 안 하겠습니다.)

14. 저희 팀에서는 이 디자인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15.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가] 이 디자인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16. Dribble과 Behance에선 이 디자인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17. 스타벅스에서 제 옆에 앉아 계셨던 분이 이 디자인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18. 기능이나 형식 중 하나는 따라 해도 되지만, 둘 다 따라 하는 건 안됩니다.

19. 바꿀 수 있습니다. 결혼한 것도 아닌데요 뭐. (내일이 신혼여행이었는데…)

20. 우버랑 비슷한 건데, [엄청 세부적이고 관련 없는 B2B 소프트웨어 앱]을 위한 거죠. 

21.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어떤 앱]이랑 비슷한 건데, [심지어 더 안 좋은 아이디어]를 위한 거죠.  

22. 여기에 차트만 좀 넣으면 괜찮아질 겁니다. 


애니메이션에 관하여

23. 더 재밌잖아요!

24. 제 화면에서는 끊어지지 않습니다. 

25. GIF가 요즘 대세입니다.  

26. 모든 최고의 회사들에서는 패럴랙스(parallax)를 사용합니다.

27. 이걸 빼면 지루해 보이지 않을까요?

28.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개발자들이 어렵지 않게 구현할 수 있을 겁니다. 

29. 이걸 제가 PDF로 만들면 애니메이션을 못 보게 될 텐데….

30. 컴퓨터는 생각보다 빨라요! 페이지 사이즈와 로딩 시간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닙니다. 


폰트에 관련하여

31. [제가 이용한 유명하지 않은] 폰트를 설치하지 않으신 게 확실합니다. 

32. 마이크로소프트는 폰트 렌더링을 제대로 못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사람들은 윈도우를 쓰지 않아요. 

33. TypeKit 폰트를 공유해드릴 수 없으니, 제가 보여드릴 때까지 기다리셔야 합니다. 

34. 당신의 화면에서만 지나치게 날카로워 보이는 겁니다. 

35. [잘 알려지지 않은] 이 폰트를 쓰지 않으면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을 겁니다. 

36. 너무 작다고요? 어떻게 이걸 못 읽을 수가 있죠?

37. 텍스트는 이미 충분히 어둡게 만들어졌습니다. #FAFAFA로 하는 게 좋겠습니다. 


색상에 관하여

38. 당신의 [TV/폰/모니터/태블릿/팜파일럿]이 보정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39. 브랜드 팔레트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는 데 너무 제한적입니다. 

40. 이렇게 하면 더 보기 편합니다.

41. 눈에 잘 띄게 만들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이목을 확끌 수 있게….

42. 이색은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입니다!



디자인 툴에 관하여

43. InVision이 작동을 안 하네요.

44. 아마 임시 저장된 버전을 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45. [드롭박스/구글 드라이브]에 아직 싱크 되지 않은 게 확실합니다. 

46. Sketch 상의 버그일 뿐입니다.

47. 앱을 업데이트했더니 디자인이 어그러졌네요.

48. 그 정도가 아마 이 앱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49. 아직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어서요.

50. 죄송합니다. 어도비 애플리케이션을 하루 종일 업데이트하고 있었습니다.

51. 제 디자인 애플리케이션이 계속 작동이 안 되네요.


개발에 관하여


52. 개발 쪽에서 망친 게 분명합니다.

53. 더 이상 아무도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쓰지 않습니다. 

54. 크롬에서만 뜨는 버그가 확실합니다. 

55. 그 효과는 크롬 최신 버전에서는 지원될 겁니다. 

56. 이제 막 개발 쪽에서 CSS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57. 프레임워크로 하면 정말 쉬울 것입니다. 

58. 어쨌든 유저가 그걸 하진 않을 겁니다. (할 겁니다)

59. 우리 유저는 모두 맥북을 가지고 있고 크롬을 사용합니다. 

60. 에이, 요즘 안드로이드 앱 개발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프레젠테이션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때


61. 이 프로젝터는 4K가 아니라고요?

62. 스크린 밝기를 그렇게 어둡게 하시면 안 됩니다. 

63. 흠. 제 컴퓨터에선 이렇게 보이지 않았는데.

64. 당신의 디스플레이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니군요?


이메일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65. 아마 스팸 메일 함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66. 아마 “미리보기” 모드에서만 그렇게 깨져 보일 겁니다. 

67. 죄송합니다. 파일이 너무 커서 보낼 수가 없네요. 다음 주에 보여드리겠습니다. 

68. 오, 동명이인에게 보냈었네요.

69. 방금 보냈는데(거짓말). 아직 못 받으셨나요?

70. 제 동료가 보내기로 했던 건데…(오 이런, 정말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71. 이메일 수신자 리스트에 추가한다는 걸 깜빡했네요. (일부러 안 했는데요) 



얼마큼 진행되었는지 보여달라고 할 때


72. 거의 다했지만, 스포일러는 하기 싫습니다. (아직 시작도 안 했어요)

73. 세부 사항은 코딩을 하면서 결정하면 됩니다.

74. 그  부분은 지금 당장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

75. 사무실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디자인해서 붙여 두었습니다. (시간을 끌어야 해…)

76. 로우 피델리티 결과물을 가지고 신경 쓰시게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77. 요청하신 건 이게 아니지만, 화를 내실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78.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걸리네요. (이것도… 아직 시작도 안 했어요)

79. 죄송해요. 오늘따라 제 컴퓨터가 느리네요.

80. 오늘은 미팅을 원격으로 해도 될까요? (다른 프로젝트를 하면서 동시에 할 수 있도록요)



왜 아직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물어볼 때


81. 모든 요구사항을 주실 때까지 시작할 수 없습니다. 

82. 리서치가 끝날 때까지 시작할 수 없습니다.

83. 모든 극단적인 경우(edge case)를 기록할 때까지 시작할 수 없습니다.

84. 색상을 정할 때까지 시작할 수 없습니다.

85. 이름을 정할 때까지 시작할 수 없습니다.

86. 컨퍼런스콜에 29명 모두 참여할 때까지 시작할 수 없습니다.

87. 애플 키노트를 보고 있었습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88. 여기서 계속 반복 디자인해서 발전시키면 됩니다. (아마 그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89. 이건 최종 디자인이 아닙니다. (최종 디자인입니다!)

90. 햄버거 메뉴를 이용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91. 햄버거 메뉴를 절대로 이용하면 안 됩니다.

92. 그건 원래 요구사항에 없던 내용입니다. (일부러 스킵했지만요)

93. 디자인 룰은 깨라고 있는 겁니다.

94. 개발 쪽에서 계속 제지합니다.

95. 이렇게 하는 걸 이전에 본 적이 없으셔서 그럴 겁니다.

96. 처음에 생각하신 디자인이 이거 맞죠?

97. 저는 PM님이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98. 이 부분은 다음 스프린트에서 작업할 겁니다. 

99. 지금 것보다 더 낫습니다.

100. 그냥 모달에 넣을 겁니다. 


다음에 “uxcuse”, 그러니까 UX 핑계거리가 필요하면 uxcuses.com에 가서 가장 좋은 핑계거리를 찾아보세요!




전민수 UX 컨설턴트 소개
(UX 실무 경력: 27년차 UX 전문가: LG전자, 서울시청 등 약 300회 이상 UX 컨설팅 수행)
(UX 강사 경력: 23년차: 삼성, SK, KT 등 약 1,000회 이상 UX 강의 진행)

https://brunch.co.kr/@ebprux/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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