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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Next generations

Future society

미래사회와 다음세대는 나의 주관심사 중의 하나이다. 나의 관심보다 사실은, 누구나 그렇듯 나역시 나의 존재보다 더 소중한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정리가 안될 때나 아주 먼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야 할 때면 난 가끔씩 부모님이 살았던,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아주 오래된 과거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지난 실제 과거이지만 살아본 적 없었던 사회의 일상을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미래 사회의, 다음세대의 예측이 가능해 지기도 한다.


최근 사회의 화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4차 산업혁명, 일상의 디지털화로 변화되는 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일상의 네트워크화, 디지털 혁명이 가져올 세상이 기대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매우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주 언론보도를 통해 접한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영업점 통폐합이 내가 보는 디지털 사회에서의 미래 모습의 출발점 중의 하나가 될 듯하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국내 126개 영업점 중 연내 101개를 통합해 25개점을 운영한다고 한다. 어떤 결론이 날지는 아직 모르지만, 씨티은행 노사갈등은 극에 달해 향후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되지만, 디지털 사회의 한 단면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된다.


여기서 생각해보자. 내가 일 년에 은행을 방문하는 횟수는 얼마나 됐을까? 주거래은행이 하나이고, 예금,적금,대출거래를 한 은행이 4개정도 된다. 정확하게 지난 일년간 은행에 3번 방문했다. 퇴직연금계좌개설과 해지로 2회, 마이너스 통장대출계좌개설로 1회가 정말 끝이다. 나머지 은행업무는 전부 다 인터넷과 모바일로 모두 해결했다. 자 그러면 나만 이렇게 은행에 방문하지 않는걸까? 아니다 거의 대부분의 2,30대 직장인은 나랑 거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방문횟수를 기록했을 것이 분명하다.


결론적으로 '얼마나 자주 방문하는가?'가 핵심이다.  과거 직접 방문해야만 했던 은행일은 인터넷으로 전부 가능해졌다. 소매금융 리테일의 대변화를 예고함에 틀림없다. 전문용어로 핀테크(파이낸스와 테크놀로지의 합성어)로 우리의 금융일상이 완전히 변화되었다. 사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겠지만 현금사용이 대부분 없어지고 모든 거래는 신용카드와 전자화폐로 대체되었으며 카드와 모바일이 일상의 모든 거래를 바꿔버렸다.


소매 리테일 이야기가 나왔으니 좀 더 생각해보자. 과연 은행만 그럴까? 아니다. 삶의 대부분의 영역이 과거와는 완전히 바뀌고 있다. 물건을 사고 파는 패턴은 온라인도 아닌 모바일로 대체되고 있고, TV를 보는 것도 모바일로, 신용카드도 모바일로, 점점 더 변화해 가고 있다.


젊은 세대의 생활패턴, 구매패턴, 소비패턴을 곰곰히 생각해 보고, 이들이 주력 소비계층으로 변화할 10년 혹은,20년 뒤에 모습도 상상해 보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의 직접구매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이미 대부분의 구매가 온라인구매로 대체되고 있고 대형마트의 성장율은 크게 둔화되고, 온라인마트의 성장율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대형마트의 트렌드도 완전히 변화되고 있다.  대형마트는 더 큰 홀세일마트로 변화하고 있고 백화점은 디스플레이 중심의 혹은 마케팅 중심으 경험자 기반 종합 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변화하여, 경험을 제공하고 구매는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다. 더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소매리테일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미국 소매리테일업계는 3000개 이상이 폐점하였으며 장기적인 전망이 더욱 어둡다고 한다.


미래에는 완전히, 대형매장은 경험하고 구경하고 확인하는 곳, 구매은 디지털구축망인 온라인 모바일인 e커멀스 마켓에서 이루어질 것이라확신한다. 가격 경쟁력, 편의성, 효율성 측면에서 일상패턴은 완전히 변화되고 있다.


아마 인공지능 AI가 일반화 되는 그 언젠가에는 더욱 디지털화가 가속화될 것 같다. 그런 사회에 우리 다음세대는 어떤 삶을 살아갈까? 편리한 사회? 효율적 사회? 장미빛 낙관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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