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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재생각

#78.꽤 괜찮은 하루

Memories seep from my veins

홀로 카페에 앉아 있을 때 라디오를 종종 듣곤한다. 꽤 괜찮은 날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 자동적으로 선곡이 된다. 오늘은 꽤 괜찮은 하루다.


Angel이라는 제목의 곡, Sara Mclachlan(사라 맥라클란)의 노래가 나온다. Great!!!!!


1998년즈음 일게다. 동네 레코드 가게에 CD를 사러 갔다. 당시 Sara Brightman(사라 브라이트만)의 Time to say goodbye 노래가 좋아 그 CD를 사러 갔는데, 레코드 가게에서 그 이름과 노래가 생각이 안났다.


사장님께 묻는데 기억이 안났다.

"사........사.......여자 가수인데.....아 그.....이름이.... "


그러자 사장님이

"사라 맥라클란? 그 노래 좋지!"


난 "아 맞는 것 같아요"

아닌데, 그냥 아는 척 했던 것 같다. ㅎㅎㅎ


그래서 그 CD를 사서 집에 와서 트는데 내가 아는 곡이 아니다. 근데 뭐랄까? 굉장히 서정적이고 심금을 울렸다. Angel


이 노래가 오늘 라디오에 선곡되어 나온다.

옛날 생각도 나고, 그 시절 어려웠던 기억도 떠오르고, 가사의 의미도 생각해 보고, 뭔가 이런 느낌, 너무 좋다.


꽤 괜찮은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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