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게 모십니다” 아파트에 고급서비스 열풍
■ 202호 입주민님, 룸서비스입니다~”
[ ‘띵동’ 초인종이 울리며 들리는 첫마디 ]
“룸서비스입니다” 호텔에서만 누릴 수 있던 룸서비스를 받은 곳은 다름아닌 일반 가정집입니다.
[ 아파트 출입문 입구 ]
“감사합니다” 가벼운 인사와 함께 건네는 차키. 발렛파킹으로 주차스트레스를 날리는 이곳 역시, 그저 아파트단지입니다.
최근 주택시장에 고급서비스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일까요?
■ 흔한 건 필요없어!
그동안 아파트나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차별화를 위해 주로 초고층, 커뮤니티시설 특화 등 설계부문에 힘을 잔뜩 주어왔습니다. 예를 들면 2000년대 초반 등장해 국내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였던 타워팰리스. 최고 69층, 우뚝 선 모습만으로도 “내가 바로 고급아파트다”라고 외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고급커뮤니티시설이 유행했죠. 단지 내 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도서관, 놀이방 등 여가∙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초고층, 커뮤니티시설만으로는 부족한 때가 온 듯합니다. 동네마다 30~40층 아파트는 셀 수 없이 늘고 있고, 웬만한 커뮤니티시설은 흔해졌기 때문이죠.
■ 남다른 서비스가 필요한 때!
건설사들은 이제 남다른 특장점을 내세울 필요가 강해졌습니다. ‘특별한 당신에게 드리는 특별한 집’에 걸맞은 차별화! 고민 끝에 등장한 것이 바로 ‘호텔식 서비스’ 입니다. 좋은 집에 사는 것을 넘어 좋은 서비스까지 제공받는 것. 입주민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상의 번거로운 일들, 이를테면 청소, 세탁, 주차, 음식 등 그야말로 의식주관련 모든 부문을 서비스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죠.
■ 입주민 만족도도 좋아…”이사 가기 싫어요”
실제로, 이 같은 서비스에 대해 입주민 만족도는 최고라고 합니다.
#서울 A아파트 관리인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고루 만족해 하시지만 특히 청소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아요. 아무래도 저마다 회사생활도 하고, 사업을 하시기도 하고… 일에 치여 집으로 돌아왔을 때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부담도 없고요. 한번 이사 온 입주민들은 잘 나가지 않으려고 해요.”
■ 임대수익 거두기도 만점
최근 주택시장은 전월세 시장도 무척이나 발전하고 있는데요. 호텔식 서비스를 갖춘 내 집. 임대상품으로도 제격입니다. 내가 사기엔 부담스러운 가격, 하지만 월세나 전세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하지 않을까요?! 특히, 오피스텔이나 레지던스시설 등의 경우 편리함을 중시하는 수요자가 많죠. 투자상품을 고려 중인 수요자라면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은 없는지 눈 여겨 볼 것을 추천합니다.
■ 오르는 집값도 ‘와우’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는 집값상승률도 높습니다. 올해 3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이 단지는 ‘오감을 만족하는 호텔식 생활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눈길을 끌었었죠. 고급 로비라운지, 조식서비스 등은 물론 대규모 인공암벽과 골프연습장 등 품격 있는 커뮤니티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면적 97㎡는 지난달 9억7000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분양가인 7억9900만원보다 무려 1억70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입니다. 입주한지 채 1년이 안되었는데 말이죠.
■ 내 집 마련의 또 다른 기준, ‘호텔식 서비스’
살아도 되고, 임대수익도 기대 가능한 호텔식서비스의 묘미. 앞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온다면 꼼꼼히 살펴보세요. 집 자체뿐 아니라, 부가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없는지! 똑똑한 집 고르기의 또 다른 기준으로 주목할 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