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자는 것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숙면을 취하는 것은 하루의 컨디션, 나아가 몸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아무 생각 없이 베는 베개가 척추 건강과 숙면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오늘은 인테리어에도 효과를 주면서 내 몸에도 영향을 미치는 베개와 수면의 밀접한 관계를 알아보고 다양한 베개의 기능과 올바른 베개 선택법도 배워보자.
베개 사이즈
베개를 구입할 때 어떤 것에 기준을 둘까? 대부분은 우선 사이즈를 고려할 것이다. 베개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사이즈가 있다. 보통 사이즈는 40*60cm이며 큰 사이즈(호텔형)는 50*70cm에 해당한다. 따라서 베개 커버를 구입할 때에는 사이즈에 유념해야 한다. 베개의 높이는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높은 베개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베개가 너무 높으면 목 근육이 긴장되며 신경이 놀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목주름도 깊어져 미용에도 좋지 않다. 남성은 일반적으로 3~4cm, 여성은 2~3cm 정도를 사용한다.
베개 소재
베개를 선택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는 소재이다. 전에는 솜 베개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라텍스, 메모리폼, 한약재, 구스, 다운, 씨앗, 황토, 편백 등 정말 다양한 소재가 나와있다. 크게 천연 베개와 합성 베개로 나눠보면, 천연 베개는 먼지 진드기가 덜 생기고 수면 자세에 맞춰 매번 모양이 잡힌다는 장점이 있다. 합성 베개는 형태나 높이가 베다 보면 그대로 유지된다. 어떤 소재도 장단점을 모두 갖고 있으므로 어느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소재의 특징을 참고하면서 딱딱함과 향기, 소리 등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검토해서 선택하면 된다.
베개 소재별 관리법
천연 소재 중 하나인 메밀(왕겨)은 땀을 잘 흡수하고 통기성도 좋아 예로부터 베개 소재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오래 사용하면 메밀이 부서져 가루가 날리므로 가족 중 천식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세탁이 불가능하므로 맑고 건조한 날 햇빛에 자주 말려 일광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폴리에스테르(솜)로 만들어진 베개는 섬유가 잘 잘라지지 않아 먼지가 일어나지 않고 오래 사용 가능하나, 흡습성이 없으므로 땀을 잘 흡수하는 커버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거위털은 바람이 잘 통하고 땀을 잘 흡수하지만 값이 조금 비싸며 거위털 특유의 냄새가 날 수도 있으니 항상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메모리폼 베개는 부드럽고 몸을 편안하게 받쳐주지만 흡수성과 통기성이 좋지 않으므로 땀이나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음지 건조를 해주고 베개 속의 공기를 빼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