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보고.
전지적 작가 시점: 서술자가 소설 바깥에서 전지적인 신처럼 각 인물의 내면을 관통하며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듯이 서술하는 방식[출처: 네이버 어학사전]
전지적 독자 시점은 웹 소설로서 큰 인기를 누렸고 큰 팬덤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웹 소설을 본 적이 없고 그냥 판타지 영화를 즐기자는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시청해서 그 나만의 전지적 관객 시점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영화의 주인공인 김독자(안효섭 분)가 열렬한 팬으로 10년 동안 독자였던 웹 소설의 내용이 현실이 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동료들과 세상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나선다. 김독자는 이미 웹 소설의 열렬한 팬으로서 스토리와 등장인물 들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주변 동료들에게 마치 신 같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아마 전지적 독자 시점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가 아닐까 한다.
세상이 무너지고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과 싸우며 원래 소설의 주인공이었던 유중혁(이민호) 죽음을 막고(주인공이 죽으면 영화든 소설이든 다 끝난다는 지극히 상투적인 설정) 더 나아가 같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최종 보스(?)와 대결을 펼친다.
감독이 최근 사회적 현상을 담고자 하여 비정규직, 학교폭력 등이 내용을 반영하면서 원작이 많이 수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원작의 수정 등으로 인하여 원래 팬들에게는 좋지 않은 평가가 많았다고 한다.
원작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하면 컴퓨터 게임처럼 퀘스트 깨기, 아이템 획득 및 사용, 레벨업 등이 영화 내내 묘사되어 친숙함을 느꼈을 것 같다. CG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다만 전달되는 정보의 양의 상당히 많았다. 도깨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성좌, 갑자기 튀어나오는 코인, 또 다른 주인공이라는 회귀자,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는 몬스터, 판타지스러운 아이템. 등이 튀어나와서 영화를 보면서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성좌 들은 정확하게 어떤 세상에 또는 어떤 공간에 있는지 이 세계와 어떻게 연결이 되고 콘텐츠를 파는 역할을 하는 도깨비의 정체는 정확히 무언인지 등
원작을 보지 않아서 비교 대상이 없었다. 그래서 스토리의 개연성을 고려한 영화적 관점이 아니라 개연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게임을 진행해 나가기 위해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게임적 관점에서 본다고 하면 그럭저럭 재미있게 본 영화인 것 같다. 다만 감독이 차기 편을 계획했는지는 모르지만 이제 퀘스트 한 가지를 완성한 느낌으로 끝나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특히 궁금했던 김독자(안효섭 분)는 대가를 지불하기 싫다는 이유로 성좌의 후원을 받지 않고 스스로 능력치를 키웠는데 동료들은 모두 한 명의 성좌의 후원을 받아 기술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지 그로 인해 동료들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은 생략이 되어 있다. 그리고 주인공인 유중혁(이민호)의 비중이 우정출연인가 할 정도로 적어서 이민호를 보기 위해 영화를 보려는 분에게는 비추이다.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여름에 판타지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족 또는 친구, 혼자라도(나도 혼자 가서 관람했고 1회 차 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혼자 관람하는 사람들이 몇 있었다.) 집중해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