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언론은 윤리적이어야 하는가
미래의 나를 위해
나는 미래 언론인을 꿈꾼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걸맞게 지켜야 할 윤리강령의 중요성에 관심이 많다.
언론은 소수자를 보호하여야 하고, 윤리적이어야 하고 등등.
우리가 흔히 언론에게 요구하는 윤리성은 모호하다.
그렇기에 좀 더 자세히, 언론이 각각의 상황 속에서 ‘어떻게’ 윤리적이어야 하는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것에 앞서, 왜 언론인은 윤리적이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첫 째, 저널리즘이 지향하는 가치 자체가 인권, 자유, 정의와 같은 윤리적인 개념이다.
언론은 이러한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존재한다. 언론이 윤리적이어야 함과 동시에 윤리는 언론이 존재하는 존재의 이유이다.
둘 째, 언론이 환경 감시 기능을 제대로 담당하기 위해서는 피감시자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어야 한다.
언론은 부패, 부도덕한 범죄행위 등을 비판하고 사회문제를 꼬집는 환경감시 기능을 한다.
‘똥 뭍은 개가 겨 뭍은 개 뭐라한다’ 꼴이 되지 않으려면, 당연히 언론은 피감시자보다 도덕적,윤리적으로 우위에 있어야 한다.
셋 째, 언론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배려가 필요하다. 그리고 언론은 그 배려에 상응한 윤리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언론은 누구보다 많은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 언론인의 이름으로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법적으로도 언론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타인의 법익을 침해하는 것을 부분적으로 허용해주고 있는 경우들도 있다. 예를 들어, 진실한 사실을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표하는 경우, 명예훼손죄의 위법성을 조각해주는 경우 등이 있다.
언론은 곳곳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사회적 배려를 받고 있다. 그리고 그 배려에 걸맞게,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넷 째, 언론은 막대한 사회적 영향력을 가졌다.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이다. 이 사회에서 언론은, 중요한 사안이 무엇인지 결정할 수도 있으며, 그 중요한 사안이 누구의 잘못인지도 결정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지닌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에서도 언론의 보도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며 언론이 얼마나 막대한 사회적 영향력을 가졌는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으리라.
언론 권력이 남용된다면 사회는 절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 그만큼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녀야 한다.
다섯 째, 언론이 권력에 맞서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의 알권리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그 누구로부터’도 자유로워야한다. 자유롭기 위해서는 언론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다른 논리에 휘둘리거나 함몰되지 않는, 말그대로 ‘윤리적 줏대’가 필요하다.
여섯 째,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면서 전문 언론인들에게 더 높은 윤리적인 무장이 요구된다.
팩트 체크 없이 아무말이나 진실인 양 전하는 사이버 렉카 유튜버와 언론인이 똑같다면, 언론인으로서의 자격이 있는가의 문제이다.
이러한 이유로 언론은 각각의 상황 속에서 기준을 갖고 윤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
언론이 ‘어떤 기준으로’ 판단을 내려야하는지,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앞으로 나의 브런치에 적어 나가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