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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흰비 Jun 09. 2024

해외박물관의 문화상품 운영_프랑스 편

우리나라의 박물관은 과거 전시와 연구 중심으로 한정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공연, 문화 행사, 교육, 문화상품 개발을 통한 문화유산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박물관 역할의 확장은 2004년부터 박물관의 공연, 문화상품개발, 문화 행사 등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공공기관을 설립하였는데, ‘국립박물관문화재단', ’ 문화재보호재단‘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박물관 사업의 모델은 130여 년 전부터 프랑스, 미국, 영국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박물관의 문화사업 등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의 사례들을 모티브로 한 것입니다.

오늘은 루브르박물관이 있는 프랑스의 박물관 전문 기관인   'GrandPalaisRmn'에 대한 소개와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상품 개발 사례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프랑스는 지금으로부터 130여 년 전 1895년 공공문화 기관인 'GrandPalaisRmn' (구. RMN)을 설립하여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박물관을 비롯하여 룩셈부르크 박물관, 그랑 팔레 이머시브 등 자국 내 국립박물관을 네트워크화하여 유통 및 마케팅 등의 운영을 맡게 하고 있습니다. 전시의 기획에서부터 출판, 문화상품 개발, 매장 운영 등의 수익사업을 운영하는 공공기관으로 박물관과 별개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출 규모 또한 엄청납니다.   https://rmngp.fr/



 'GrandPalaisRmn'의 사업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념상품개발 사업은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박물관, 피카소 박물관, 바르세유 궁전등을 중심으로 기념상품을 개발 및 유통하고 있으며, 아래의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boutiquesdemusees.fr/en/


상품 중 주요한 부분은 출판과 gift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각 박물관별 카테고리를 통해 1,000여 종 이상의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품 분류는 포스터 및 문구, 장식, 서적, 패션, 주얼리, 키즈 등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새로운 디자인으로 지속 업데이트 되며,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등으로 유물의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내 카테고리별 분류 예시, 출처:boutiquesdemusees


협업 사례로는 케이스티파이, 유니끌로, 불리 등의 브랜드를 비롯하여 영 디자이너, 동화 속의 캐릭터 등과 폭넓은 콜라보를 진행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바바파파(Barbapapas)'를 비롯하여 프랑스 그래픽 디자이너인 '필립 아펠로그(Philippe Apeloig)'한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바파파(Barbapapa)  협업한 상품들, 출처:boutiquesdemusees


루브르 박물관의 복제품은 고증된 복제품을 비롯하여 현대적인 감성을 연계하여 다양한 색상으로 선보이는 상품들이 눈에 띄는데, 이러한 디자인은 밀로의 비너스 복제품부터 시작된 이후,  마리 앙투아네트(Marie-Antoinette), 사모트리케의 니케(victoire de samothrace), 원반 던지는 사람 (Discobolus by Myron) 등 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확장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상품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밀로의 비너스 (Venus of Milo pop) Scupture
마리 앙투와네트(Marie-Antoinette) 흉상 복제품, 출처:boutiquesdemusees


'GrandPalaisRmn'의 상품들은 카테고리별로 타고 넘어가면 넘어갈수록 수많은 상품들을 끊임없이 연결되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이렇게 많은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현장에는 얼마나 더 멋진 상품들이 있을지..루브르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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