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흰비 Jun 14. 2024

'토마스 헤더윅'에 의한 노들섬의 재탄생

서울시의 노들섬에 들어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이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더욱 알려진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 1970~, 영국)의 작품으로 재탄생될 예정입니다. 2025년 2월 착공하여 2027년에 완공목표이라고 합니다.


헤더윅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경계 없는 디자인과 지구 환경과 생태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이 소통하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2010년 중국 상하이 엑스포 영국관에서 "씨앗 대성당"을 선보이며 주목받기 시작하였는데, 그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먼저 몇 개 소개하고 노들섬의 설계안을 보려고 합니다.




토마스 헤더윅의 대표 건축물 중 소개할 첫 번째는  구글의 신사옥 '베이 뷰 캠퍼스(Bay  View Campus, 2022년)로 구글의 출근하고 싶어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건축물로, 층고가 높고 채광이 풍부하며 곳곳에 식물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Bay  View Campus, 2022,  ⓒ heatherwick

두 번째는 뉴욕시 맨해튼의 에펠탑으로 불리는 베슬(Vessel, 2013)로 뉴욕에서 꼭 가보아야 할 건축물로 뉴욕 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토마스 헤더윅의 건축물이 워낙 이슈가 되어 유명하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건축물이 아닐까 합니다.

정교한 벌집모양의 구조물은 기저부의 폭은 15m이고 꼭짓점의 폭은 46m까지 확장되는데, 이 구조는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돋보이게 한 것이라고 합니다.

Vessel, 2013 ⓒheatherwick

세 번째 소개할 작품은 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자이츠 현대미술관 (Zeitz Museum of Contemporary Art Africa, 2011)'으로 곡식을 담았던 원통형 콘크리트를 둥글게 잘라내어 디자인 한 내부의 독특한 구조로 꼭 가봐야 할 미술관으로 뽑히기도 하였습니다.

참으로 생각이 기발하며, 자연 그리고 주변 건축물과 어우러지는 공간의 구조에 대한 해석능력이 아주 뛰어난 것 같습니다.

Zeitz Museum of Contemporary Art Africa, 2011, ⓒheatherwick

 

마지막 사례인 뉴욕의 인공섬 공원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 2013)'는 노들섬과 유사한 공간의 설계안으로 인공섬 위의 설계입니다.

화분에 나무의 씨앗을 심은 구조물 형태로, 건축물에 자연을 담았습니다.

화분 모양의 구조물은 꽃 봉오리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연결성 있는 높이의 변화는 리듬감을 주어 생동감을 주고 있어 나무, 구름, 바람과 함께 자연의 일부 같네요..

Little Island, 2013, ⓒheatherwick




노들섬은 2015년 이명박 서울시장 임기 중 '건영'기업으로부터 274억 원을 주고 매입한 후 오페라하우스를 꿈꾸다, 오세훈 시장이 바통을 넘겨받고 오페라 공연장을 포함한 한국 예술섬(복합예술공간)을 만든다는 계획 하였습니다.

이후 박원순 시장의 손으로 넘어가면서 최종으로 도시농원, 텃밭으로 개발되었으나, 그리 이슈화되지 못하고, 또한 이용하는 시민들도 미비하지요.

노들섬

나름 사연 많은 노들섬이 이번에도 오세훈 시장의 그림과 같이 현실화될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바로 내년부터 착공한다고 하니, 기대해보고 싶네요.

토마스 헤더윅의 노들섬 공모 선정작인  'SOUND SCAPE(소리풍경)’ 의 조감도입니다.

노들섬이 지닌 지형과 건축물을 최대한 특징을 살리고, 스테인리스커브 메탈의 재료를 활용하여 다양한 곡선으로 연출했습니다.

지면을 걷다 보면 움직이는 지면의 모양. 소리와 음악의 패턴에 반영. 위로 들려 올려지는 풍경을 춤을 추는 듯한 역동적인 공간으로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또한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와 더불어 내부 콘텐츠도 변경되면서, 스키장이 수영장으로 등으로 변용할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입니다.

한국적인 선의 흐름과 구조는 물론 반사되는 소재를 이용하여 자연을 한껏 담은 디자인이네요.


왜 작품의 제목이 'sound scape'인지.. 멋진 제목입니다.

'Soundscape' l 노들 예술섬 디자인 공모, ⓒ서울시  ⓒheatherwick


사연 많은 노들섬이 이번에는 그 가치를 증명받을 수 있을지…

토마스 헤더윅의 공간이 서울시민과 또 전 세계의 방문객들에게 어떤 가치 있는 특별함을 전해줄지.. 기대됩니다.





서울 월드컵 공원에 들어설 대관람차 ‘서울링(가칭)' (brunch.co.kr)


작가의 이전글 해외박물관의 문화상품 운영_프랑스 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