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바다가 아니야
어미모(母)를 배울 때,
바다(海)와 같은 존재라 배웠다.
30년을 살며 느낀점은 엄마는 사람이야,
바다가 아니다,
언니가 바다가 되는 걸 보고 한 번 더
알았지, 엄마는 사람이야,
우리 세포 안에 있는 미토콘트리아의 100의 가까이가
엄마의 것이라 한다.
체온조절의 능력, 영양소 산소 운반 능력
그 능력을 엄마에게서 받는다.
내게 엄마는 유치원에 돌아와서
나를 꼬옥 앉아줬던 사람,
우는 나를 등에 엎고
마당을 거닐던 크나큰 등.
기억이 유일하다.
나를 선우에 버려뒀던, 엄마
날 낳았지만, 이럴거면 없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식에게 하고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
“자식은 엄마를 원망하지만”
“엄마는 자식을 원망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
“그 의사가 나를 왜 그렇게 보느냐”
“문을 왜 그때 안 열어 줬나“
“너희 아빠에게 값을 받아라”
그럼에도 엄마가 아픈 나는
그럼에도 엄마를 사랑하는 나는
어리석고, 멍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