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한국
시장조사 기관인 Ipsos에서 세계 28개 국가의 20,513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플라스틱 규제와 세부 내용에 대한 각국 국민들의 태도를 조사하여 분석했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국제적 규약은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
- 평균 88%의 성인들이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 우리나라 국민들은 평균보다 낮은 86% 기록
- '규약이 필수적이다'라는 응답이 낮은 순으로 3위
가능한, 플라스틱 포장재가 적은 제품을 사는 것에 어느 정도 동의?
- 세계 평균 82%의 시민들이 동의
- 우리나라는 평균보다 낮은 수치(81%)
-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높은 순으로 세계 공동 4위
ASAP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하는 것에 대해 동의?
- 75% 정도의 세계 시민들이 동의
- 우리나라는 71%로 동의 비율이 평균보다 적은 8개 국가 중 하나
-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높은 순으로 세계 공동 4위
정리하면,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사용 감소가 더딜 확률이 높을 국가 월드컵'에서 4강 안에 드는 국가다.
논리적 비약이 조금 섞이긴 했지만, 적어도 그럴 확률이 높다. 민주주의에서 가장 강력한 정책도, 법안도 국민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제정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동산과 주식에 주목하는 동안, 그 모든 것의 '환경'은 무너지고 있다. 최저 강수량에 의해 건조해진 산은 불타고 있고, 바다는 플라스틱에 오염되고 산성화 되어 이제는 해양 생태계의 터전이라고 불리지 못하게 되었다.
올해 2월 말 발표된 IPCC 6차 보고서는, 지금 우리가 당장 노력을 시작해도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이미 잃어버린 것들이 많다는 것을 지적했다. 잔인하게도, 그 피해의 격차는 빈부의 격차와 상관관계에 있다.
지구의 미래는 우리의 바로 다음 선택으로 결정된다. 투표도, 소비도, 오늘 저녁 만나기로 한 친구들에게 무엇을 타고 갈지도 그 선택 중에 하나이다.
ATTITUDES TOWARDS SINGLEUSE PLASTICS(Ipsos, 2022, F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