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글을 토해낸다.

그러다 보면 편해지는 순간이 오겠지?

by 진심발자욱

요즘 나는 실험적이다.

이야기를 쏟아내기에 앞서 글로 써보고자 하는 실험.

그러다 보니 글은 형식을 갖추기 보다는 그저 토해낸다고 해야할 수준이다.

그냥 주제도 명확하지 않고 앞뒤도 제대로 있지 않다.

그래도 일단 토해내고 쏟아내 보기로 했다.

그러다 보면 조금 안정을 찾을 것이요 글도 제대로 형식을 갖추게 되지 않을까?


예전 서울역에서 저렴하게 파는 책이 있어서 급한맘에 샀던 책이 기억이 난다.

잡스럽게 독서를 하는 편이라 그리 어렵지 않게 읽어내려 갈 수 있을 거라고 샀던 책인데

그 책은 존재자체가 고통이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당체 헤아릴 수가 없었다. 전문서적도 아닌 그저 에세이였는데 말이다.

도서 정찰제가 생기기 이전이다 보니 서울역 서점에는 그런 책이 즐비했고 그 중 하나 우연히 눈에 들어왓던 책이었건만 정말 속상하고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기차 여행에서 즐거움을 얻고자 구매했던 책이건만...


요즘 내가 써내려가는 글이 어쩌면 그 때의 그 황망햇던 에세이 같지 않을까 싶어진다.

그래도 쓰다 보면 더 나아지겟지???


오늘도 나는 글을 토해내고 있다.

토하다 보면 속이 편해지는 순간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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