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입국 심사가 거짓말처럼 빨라졌어요
비짓재팬웹 큐알 등록 5분 컷 후기 일본 입국 심사가 거짓말처럼 빨라졌어요
공항에 내리자마자 입국 심사 줄을 보고 한숨부터 나왔던 적이 있거든요. 후쿠오카 가는 비행기 안에서 종이 신고서를 적던 그날 이후로 일본만 가면 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어요. 출국 전날 비짓재팬웹이라는 걸 우연히 알게 됐고, 5분 만에 큐알 한 장이 폰에 저장되더라고요. 일본 도착해서 진짜 5분 만에 입국장을 빠져나온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1. 비짓재팬웹, 사실 별 거 아니었어요
처음엔 무슨 어플 깔고 회원가입하고 복잡할 줄 알았거든요. 알고 보니 그냥 일본 정부에서 만든 웹사이트 한 개일 뿐이었습니다.
검색창에 비짓재팬웹 다섯 글자 치면 공식 사이트가 제일 위에 떠요. 한국어가 100% 지원돼서 번역기 띄울 일도 없었거든요.
준비물도 단출했습니다. 여권, 항공권, 호텔 정보 이 세 가지면 끝. 솔직히 처음엔 일본이라 더 까다로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20분도 안 걸려서 좀 허무했더라
다음 날 새벽 비행기였는데, 전날 밤 침대에 누워서 폰으로 끝냈어요.
2. 등록은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이메일로 계정을 만드는데 비밀번호가 좀 깐깐했거든요. 10글자 이상에 영문 대소문자, 숫자, 특수기호까지 전부 섞어야 했어요.
그다음 여권을 카메라로 찍으니까 이름이랑 여권번호가 알아서 채워지더라. 손가락 한 번 까딱 안 했는데 본인 정보가 완성됐어요.
호텔 입력할 때만 잠깐 막혔는데 구글맵에서 호텔 이름 검색하니까 우편번호가 그대로 떠 있더라고요. 우편번호 7자리 입력하고 자동입력 누르면 도도부현부터 시구정촌까지 한 번에 들어갑니다.
전화번호도 구글에서 누르면 바로 떠서 그대로 옮겨 적었거든요. 정말 편한 거잖아요
여기서 끝이 아니고 입국·세관 신고 항목까지 한 번에 처리됩니다. 반입 금지 물품 같은 질문에 거의 다 아니오 누르고, 동의 체크 한 번 해주면 큐알이 발급되더라고요. 진짜 별 거 없었습니다
3. 가족이랑 같이 가도 한 계정으로 끝
이번에 부모님 모시고 셋이 갔는데, 각자 가입할 필요가 없었어요. 대표 1명 계정에 가족 추가만 하면 끝이거든요.
다만 큐알은 사람 수만큼 따로 발급된다는 점은 꼭 기억하세요. 저희는 3명이라 큐알 3장을 갤러리에 따로 캡쳐했어요.
아기까지도 무조건 등록해야 한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나이 상관없이 입국하는 사람 전원이 큐알 1장씩 필요하더라고요
4. 일본 공항 도착, 진짜 5분 만에 통과
후쿠오카 공항에 내리자마자 직원분이 비짓재팬 큐알 가지신 분 따로 안내해주셨어요. 전용 키오스크 줄이 거의 비어 있어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여권이랑 큐알 한 번씩 스캔하니까 도장 쾅 찍어주고 끝. 옆 줄에서 종이로 적던 분들은 아직도 한참 남아 있었거든요.
세관 신고도 같은 큐알 하나로 동시에 처리돼서 따로 줄을 또 설 필요가 없었어요. 진짜 신세계였습니다
저희 셋 다 통과하는 데 정확히 7분 걸렸거든요. 예전 같았으면 입국 심사만 40분은 잡았을 텐데, 이게 다 큐알 한 장의 힘이라니 좀 어이가 없을 정도였더라
5. 많이들 물어보시는 것들
5-1. 며칠 전부터 등록할 수 있나요?
입국 예정일 기준 14일 전부터 등록이 열립니다. 항공권이랑 호텔 예약만 확정됐으면 굳이 출국 직전까지 미룰 필요가 없거든요. 저는 출국 12일 전쯤 미리 해뒀는데 정말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5-2. 깜빡하고 그냥 일본에 도착했어요. 어떻게 하죠?
공항마다 종이 입국신고서가 비치되어 있어서 수기로 작성하면 됩니다. 다만 시간이 두세 배는 더 걸리니 가급적 사전 등록을 권해드려요.
5-3. 큐알 화면 캡쳐는 꼭 해야 하나요?
일본 공항 와이파이가 생각보다 잘 안 잡히거든요. 캡쳐 안 해두면 키오스크 앞에서 당황할 수 있으니 반드시 갤러리에 저장해두세요. 가족 동반이라면 인원수만큼 전부.
6. 마무리
5분만 투자하면 공항에서 1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한 번 등록한 본인 정보는 다음 일본 여행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거든요.
여행 시작부터 진을 빼는 일 없이 도착하자마자 맛집 한 군데를 더 들를 수 있다는 게 사실 가장 큰 보상이었습니다. 직접 해보시면 분명 저처럼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싶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