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한 잔의 경제학

by 강준형

오늘 친구들과 함께 조금 독특한 술집을 찾았다. 그 이름은 ‘책과 한 잔의 경제학’이고, 안에 들어가 보니 마치 전통 한옥을 닮은 아늑한 분위기가 흘렀다.



우리는 대학생들이라 이미 2차로 온 터라 조금 지친 상태였는데, 사장님께서 우리를 “선생님들”이라고 부르며 존중 어린 말투로 맞아주셨다. “2차시면 몸 생각 좀 하셔야죠” 하시며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시더니, 부엌에서 당근을 썰어 내어주셨다. 메뉴를 고르기 전에 몸에 좋은 걸 먼저 챙겨주는 이 세심함에 마음이 훈훈해졌다.



우리는 이 ‘책과 한 잔의 경제학’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머무르며 전통 한옥 같은 따뜻한 분위기를 즐겼다. 책장에는 경제 관련 서적들이 가득했고, 벽에는 경부고속도로 건설처럼 우리나라 경제사의 중요한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옆 테이블에서는 어르신들이 그 사진을 보며 옛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고, 우리는 그 광경에 더 깊이 이곳에 스며들었다.



나에게 이 곳은 술을 마시는 장소를 넘어 전통 한옥 같은 정취 속에서 책과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공간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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