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업, 이것만 알면 된다
한화오션
LNG선 강점에 특수선·북미 방산 확장
• 법인명: 한화오션(HANWHA OCEAN CO., LTD.)
• 설립일: 2000년 10월 23일(분할 신설)
• 대표: 김희철
• 본사/주요 거점: 거제(거제사업장·옥포조선소)
• 상장: 2001년 2월 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 전신/브랜드 변화: 대우조선해양 → 한화그룹 인수 후 사명 변경
• 주요 사업 분야: 상선(LNG 운반선 등), 해양플랜트, 특수선(함정·잠수함 등), 유지·보수·정비(MRO) 및 관련 솔루션
잔혹했던 조선 사이클… ‘대우’의 꼬리표를 떼다
거제 옥포만의 역사는 1973년 대형 유조선 건조와 함께 시작됐다. 1978년 대우그룹 인수 이후 골리앗 크레인등 핵심 설비를 갖추며 국내 ‘조선 빅3’의 한 축으로 성장했으나, 1997년 외환위기와 그룹 해체는 가혹한 시련을 안겼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 체제 아래서 ‘민영 없는 관리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20년 넘게 따라붙었다.
특히 2010년대 해양플랜트 부실과 분식회계 사태는 뼈아픈 상처였다. 2025년 8월, 과거 분식회계 관련 국민 연금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 지며 해묵은 ‘과거의 비용’ 문제가 일단락됐다. 이러한 진통 끝에 2023년 한화그룹에 인수된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과 조직 개편을 단행, ‘한화오션’이라는 새 이름으로 재도약의 닻을 올렸다.
‘상선 분야의 초격차’ LNG선 200척 인도 대기록
한화오션의 저력은 여전히 상선 분야의 압도적 기술력 에서 나온다. 2025년 2월, 회사는 통산 200번째 LNG 운반선 인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단순한 물량 확보를 넘어 LNG·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 재 액화 설비 등 고부가가치 기술의 집대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그룹 내 플랜트 및 풍력 사업을 양수하며 조선 소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선박을 ‘만들어 파는’ 단계를 넘어, 해상 인프라 설치와 에너지 프로젝트 EPC 역량을 결합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PC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의앞 글자를 딴 합성어로, 한 회사가 통째로 맡는 ‘플랜트 일괄 수주’ 방식
‘K-방산’의 선봉장… 북미 거점 확보와 4조 원 매출 목표
한화오션이 가장 공을 들이는 미래 먹거리는 특수선(방 산)이다. 특히 미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확충 수요를 포착해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 2024 년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 조선소를 전격 인수하며 ‘미국 현지 생산·미국 현지 정비’라는 구조를 완성했다.
사업 목표도 구체적이다. 2030년까지 해외 군함 건조및 MRO 매출을 4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 다. 2026년 1월 현재, 캐나다의 대규모 잠수함 도입 사업(KSS-P) 수주를 위해 HD현대와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 설계·건조는 물론 현지 공급망까지 묶는 패키지 제안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 야드 전환과 대외 리스크 관리
조선업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는 로봇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야드’로 돌파한다. 숙련공에 의존하던 용접과 도장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도크 회전율을 높이고 안전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거제에서 검증된 이 시스템은 향후 북미 등 해외 거점 조선 소에도 이식될 예정이다.
다만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는 여전한 과제 다. 2025년 하반기 중국이 한화오션 연계 법인을 제재 대상에 올리는 등 지정학적 파고가 높기 때문이다. 한화 오션은 향후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를 통해 대외 변수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기업과 산업, 경제 개념을 더 알고 싶다면
『시사경제 주간지 Layer』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