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에서는 수요와 공급 그 자체를 묻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둘을 연립한 수요ㆍ공급을 알아야 한다. 일단 수요를 알아보았고 이번에는 공급 차례다. 기본 원리는 비슷하다. 일단 두 축에는 가격(P)과 수량(Q)이 온다. 이는 공급을 결정하는 요인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격을 기준으로 두고, 가격 변화에 따른 공급량 변화를 파악한다는 의미다.
가장 먼저 공급곡선의 형태를 보면 우상향한다. 이는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량이 증가한다는 뜻이다. “수량이 증가하면 가격이 상승하는 것 아니냐?”라고도 되물을 수 있는데, 이것도 맞는 말이다. 즉 두 가지 해석이 있는데, 일단 ‘가격 변화 → 수량 변화’는 대개 탄력성 계산 시 사용된다. 즉 공급곡선의 기울기를 측정할 때는 가격을 기준으로 두고 그에 따른 수량 변화를 파악해야 한다. 반대로 ‘수량 변화 → 가격 변화’는 한계비용을 계산할 때다. 한계비용이란 제품 1단위를 추가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의 크기를 의미하는데, 경제학에서는 일반적으로 한계비용이 체증한다고 본다. 그래서 수량을 늘림에 따라 가격(비용)이 상승하는 원리다. 그밖에 ‘공급자 입장에서 비싸면 더 많이 팔고자 해서 공급량을 늘리고, 반대로 가격이 싸면 팔아봐야 남는 게 없기에 공급량을 줄인다’는 해석도 있는데 이건 가격상한제와 같은 정부 개입 시 적용한다. 정리하면 우상향하는 공급곡선임에도 상황에 따라 그 해석에 차이가 있다.
또한 우하향하는 수요곡선의 ‘최대 수요량’과 달리 공급곡선은 ‘최대 공급량’이라는 게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밖에 공급곡선은 가로축이나 세로축을 통과하는 형태로 그려지기도 하나, 일반적으로는 원점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