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수요곡선과 시장수요곡선을 살펴보았기에 개별공급곡선과 시장공급곡선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일단 수평합이라는 것, 따라서 공급함수를 (‘Ps=~’가 아닌) ‘Qs=~’ 꼴로 정리한 후 합해야 한다. 또한 Y축(P, 가격) 절편이 다를 때에는 구간별로 기울기가 달라진다는 점에 주의한다. 핵심은 이게 과연 문제로 출제되느냐 하는 건데, 정작 수요·공급이론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대신 전혀 엉뚱한 부분에서 나온다. 바로 시장이론, 그중에서도 완전경쟁시장에서다. 아래 문제를 읽어보자.
X재 시장은 완전경쟁시장이고, 시장수요곡선은 Q=1,000-P이다. 모든 개별 기업의 장기평균비용곡선(AC)은 AC=40-10q+q2이다. 기업들의 진입과 퇴출에 의해서도 개별 기업의 장기총비용곡선은 변하지 않는다. 다음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단, Q는 X재의 시장 수요량, P는 X재의 가격, q는 개별 기업의 X재 생산량이다.)
아직 학습 전 단계이긴 하나, 완전경쟁시장 장기균형에서는 LAC, 즉 장기평균비용곡선의 최저점에서 균형이 달성된다. 그래서 LAC의 최저점이 곧 가격이 된다. (중간 과정은 생략하고) 아무튼 계산하면 q=5, LAC=15가 나온다. 이렇게 구한 15를 시장수요곡선에 대입하면 Q=985이다. 즉 시장 전체의 생산량이 985이고 개별기업의 생산량은 5, 따라서 개별기업의 수는 197이다. 이처럼 시장 전체가 아닌, 개별기업을 묻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그래프를 볼 때 시장 전체와 개별기업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