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수요·공급] 02. 가격

알기 쉽게 풀어 쓴 미시경제

by 강준형

‘보이지 않는 손’이란 바로 ‘가격’을 뜻함을 앞서 살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이러한 가격에 대한몇 가지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A’라는 상품을 두고 수요자와 공급자가 거래에 응하고자 한다. 만약 A상품의 가격이 수요 자가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높은 경우라면 (예를 들어 A상품이 10,000원 정도라면 구입 의사가 있는데, 현재 공급자가 제시하는 가격은 15,000원이라면) 그는 이 상품을 수요하고자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보다 낮은 가격을 요구할 것이고 (15,0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요구), 공급자는 가격을 낮춰 판매할 것이다. (14,000원 정도 제시)

그런데 만약 이 가격이 공급자가 생각했던 수준보다 터무니없이 낮아진다면 어떨까? (수요자는 무조건 10,000원을 요구) 이 경우 공급자는 오히려 판매를 거부할 것이다. 왜냐면 공급자 역시 어느 정도의 이익을 볼 수 있는 수준의 가격에서 판매하기 때문이다. (13,000원을 받으면 조금 이문이 남음)



위 예를 살펴보면, 일견 ‘흥정’과 비슷해 보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수요자와 공급자가 서로 거래에 응할 수 있는 가격(지불하고자 하는(판매하고자 하는) 용의가 있는 가격) 수준이 형성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가격(위 예에서는 12,500원 정도)에서 상품이 거래되겠죠. 경제학에서는 이를 가리켜 균형가격이라고 표현합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가격은 수요자와 공급자에게 있어 하나의 ‘신호’로 작용하는데요, 그 신호란 바로 가격이 갖는 ‘기능’과 ‘종류’를 가리킵니다.


가격의 기능

• 정보 전달: 가격이 높은지 또는 낮은지를 아는 것은 소비자나 생산자에게 있어 경제활동의 중요한 정보가 된다. ‘얼마나 구입할 것인지’ 혹은 ‘얼마나 생산해 낼 것인가’ 하는 문제와 연계되기 때문이다.

• 자원 배분: 가격은 각각의 재화 생산에 얼마만큼의 자원이 투입되어야 할지를 결정해준다. 이는 효율 적인 자원 배분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소득 분배: 시장에서는 최종생산물만 거래되지 않는다. 생산요소를 생산해내는 생산자의 소득 수준 또한 생산요소의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가격의 종류

• 절대가격: 화폐로 환산한 가치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가격이라 하면 이 절대가격을 뜻한다. 예를 들자면 사과의 가격이 1,000원이고 사탕의 가격이 200원인 것이 이에 속한다.

• 상대가격: 물건과 물건의 교환비율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사과 1개가 사탕 5개의 가격과 같다면 사과의 상대가격은 사탕 5개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지금 우리가 학습하는 가격의 경우, 최소한 뒤이어 다룰 수요(2장), 공급(3장)과 더불어 균형(4장) 정도까지는 진도를 나가야 흐름을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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