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란 무엇인가
구매자관리지수(PMI·Purchasing Managers’ Index)란 기업 현장의 구매관리자에게 “이달 경기가 좋아졌는가, 같은가, 나빠졌는가”를 묻고 응답을 지수화한 경기 선행지표다. GDP나 산업생산 같은 공식 지표보다 한 달 먼저 발표되기 때문에 시장 반응 속도가 빠르다. PMI는 다시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언론에서 말하는 건 제조업 PMI다. 다만 선진국 경제에서는 서비스업 비중이 크기 때문에 서비스업 PMI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해석은 간단한 편이다. 50이 기준선이며,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으로 해석한다.
어디서 발표하는가
미국에서는 ISM(공급관리협회)가 1948년부터 PMI를 발표해 왔다. 미 연준과 재무부가 참고할 정도이며, 발표 직후 달러·채권·주식시장이 크게 움직인다. 한편 글로벌 차원에서는 S&P Global(구 IHS Markit)이 40여 개국 3만 개 이상 기업 대상으로 PMI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산출한다. S&P PMI는 국가 간 비교에 유용하며, 신흥국 경기 동향을 보여준다는 특징이 있다.
어떻게 계산하는가
응답은 ‘개선, 변화 없음, 악화’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개선 40%, 같음 30%, 악화 30%라면 각각 100, 50, 0의 가중치를 적용하여 지수는 55가 된다(40%×100(좋음)+30%×50(같음)+30%×0(나쁨)). 한편 평가항목은 신규 주문, 생산, 고용, 납기, 재고 다섯 가지가 있다.
왜 중요한가 (그래프 해석)
위 그래프는 미 ISM 제조업 PMI를 나타낸 것이다. 2016~2018년 사이 PMI는 55 전후를 오가며(50 이상) 제조업은 확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2020년 초 코로나19 충격으로 지수가 40 밑으로 떨어지며 급격한 위축을 겪었음을 볼 수 있다. 이후 2021년에는 경기 반등과 함께 60을 웃돌며 강한 확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2022년 들어 연준의 긴축 정책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PMI는 꾸준히 하락해 50 아래로 내려갔다. 2023년부터는 대체로 48 수준에 머물러,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서 정체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PMI 수준은
국내에서는 PMI보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긴 한데, 어쨌건S&P Global에 따르면 2025년 8월 한국 제조업 PMI는 48.3이다. 7월의 48.0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50 이하로, 위축 국면임을 시사한다. (2월 이후 확장선(50) 아래를 7개월 연속 유지하는 중) 주요 하락 요인은 해외 수요 둔화와 미국의 관세 압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