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같은 큐브에 옵션만 다른 게 2개 정도 있는데 하나는 색상만 다른 뭐위 피라밍크스 초기버전이고 다른 하나가 바로 YS3M이에요. 이 친구를 비교해 볼 겁니다.
영상을 통해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주시고요.
제 이전 게시글과 유튜브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전에 YS3M 스프링 내돈내산해서는 살 가치가 전혀 없는 큐브라며 혹평을 한 적이 있죠.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이 성능을 내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세팅을 좀 더 조절해 봤어요. 볼코어는 4딸깍에 반바퀴 풀었고요.(지금은 5딸깍으로 안정성을 조금 더 높여 사용 중) 스프링의 탄성계수나 자석의 세기 등은 제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스프링의 탄성력과 자석의 척력을 완전히 같은 상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였기에 최대한 볼코어버전과 비슷한 성능(코너컷팅 및 역코너컷팅 각도)를 맞춰놓고 평가를 할게요. 이 말인 즉? 코너컷팅 각도 자체는 별 다른 게 없다는 거죠. 그리고 이 코너컷팅 각도 자체는 그다지 좋게 느껴지지 않아요. 요즘 큐브들 코너컷팅 각도는 옛날 큐브들에 비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에요. 깡성능이 줄어든 게 큐브 문제인지 내 관리실력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제 관리 실력은 그대로인데도 이런 거 보면 이건 이거대로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외형은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UV코팅이 아니니까 당연한 거죠. 볼코어가 더 무겁다고는 하는 것 같은데 크게 뭐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내부가 색이 좀 다른데 이 자체는 뭐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디자인이나 무게 같은 거 크게 신경 쓰는 스타일이 아니니까. 그리고 큐브 내부를 들여다볼 일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래도 스프링과 볼코어를 구분하는 방법이라 그건 좋습니다.
YS3M 시리즈가 정말 신기한 건 장력 시스템의 차이와 코어자석 유무만으로 실제로 느껴지는 걸림의 수준이 꽤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슈퍼RS3M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명확해요. 슈퍼RS3M은 스프링버전도 꽤나 쓸만한 큐브이고 볼코어버전과 비교해도 성능이나 걸림에서 부족함이 없는데 YS3M은 그 차이가 상당히 심하죠. 코너컷팅 각도 자체는 그래도 괜찮은 수준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코너컷팅이 넘어가는 게 너무 딱딱하고 한 번 걸리면 뭐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건 볼코어버전도 비슷하긴 한데 볼코어버전은 그래도 좀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데 스프링은 그게 안 돼요. 이게 큐브의 구조적인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성능 자체를 올릴 생각은 안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부족한 성능을 부족하지 않은 것처럼 속이는 기술이 상당히 뛰어난 편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현재 기록은 ys3m 볼코어가 가장 잘 나오기 때문에 주큐로 쓰기는 할 건데 뭔가 이상하네요. 이때까지 제가 가지고 있던 고성능 큐브의 기준이 뒤틀리는 느낌. 참 큐브의 세계는 심오합니다.
그리고 스프링버전은 어떻게는 쓸만한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은 한데 그래도 사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슈퍼rs3m 스프링이 훨씬 좋고 rs3m 2020도 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