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운영 35일차.
방금 한 회원님과 이야기를 나눈 뒤
마음이 한층 더 따뜻해지고, 감사함이 스며들었다.
우연일까.
어제와 오늘, 55세라고 밝히신 두 분의 회원님과
각각 대화를 나누었다.
센터에 와서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회원님들과 나누는 이야기다.
어제의 대화를 마치고 나니
문득 하나의 본업을 더 갖고 싶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상담?’
진심으로 상담가가 되어볼까.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감정이입이 되고,
공감의 시간이 충만하게 느껴졌다.
안타까운 상황이었지만
그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할 수 있음에
오히려 내가 감사했다.
오늘은 그동안 센터에 상주하며
얼굴이 익숙해진 회원님과
짧지만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그 대화 속에서 내린 결론은 명확했다.
이 공간에서 내가 나눠야 할 것은
‘시간’과 ‘진심’이다.
강사님들의 정성과 진심을
회원님들이 오롯이 느끼듯,
나 역시 운영자로서의 역할만이 아니라
진심을 바탕으로 한 시간과 정성을 들이면 된다.
그거면 된다.
그래서 이렇게, 도면을 그리다 말고
일렁이는 마음을 문자로 기록하고 있다.
나는 이렇게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
성장은 끝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깊이 체감하는 나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하루하루가 유의미한 시간으로 남는다는 것이
나에게는 더없이 큰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