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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Feb 12. 2022

외롭고 친구가 없는 우리들, 고립의 시대의 솔류션은?

Daily Business Briefing / 2021.2.11 / Issue No. 57 / by YM


<외롭고 친구가 없는 우리들, 고립의 시대의 솔류션은?>


―저서 '고립의 시대'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영국의 18세 이상 미국인 12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밀레니엄세대 5명 중 1명은 '친구가 없다'고 말했다. 2010년 영국 자선단체 '정신건강재단(Mental Health Foundation)'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18~34세 5명 중 3명은 자주 또는 항상 외롭다고 말한다. 이런 글로벌 외로움을 이끈 요인이 무엇인지, 이에 대한 영향과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조사하며 해당 저서를 집필하게 됐다.


―외로움의 정의는?

▷현대사회에서 개인은 무언가에 대한 성과를 내고 본인의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서는 이런 압박이 더욱 심하다. 이런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본인의 진정한 모습으로부터 멀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면담한 한 10대 학생은 "아바타의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특히 오늘날 젊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이다.


―'외로움의 경제'란?

▷외로움을 느끼는 동시에 타인과의 연결을 갈망한다.  인간은 서로 함께하는 동물이다. 이 때문에 외로움을 느낄수록 사람들은 타인과 더 연결되길 바란다. 한국의 '혼족' 역시 온라인에서 커뮤니티를 찾는다. 타인과 연결되길 바라는 것이다. 따라서 연결성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상품이 많아졌다. 공유오피스 역시 외로움의 경제가 낳은 '상품'이라 볼 수 있다.


―직장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는?

▷직장에서는 오픈형 사무실이라도 기술 발전으로 온라인에서 대화가 주로 이뤄지면 개인은 외로워질 수 있다. 업무 마감 기한이 더 빡빡해지고 성과에 대한 중요성이 더 강조되면서 직원들 간 교류가 줄어드는 것 역시 외로움의 요인이다.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리더들은 외로움이 부정적인 요소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직장에서 친구가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구성원보다 업무에 몰입할 확률이 7배 더 높다고 한다.  그 다음은 이들과 대화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본인이 외롭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 수치심을 느낀다. 따라서 '외로움을 느끼나?'라고 묻는 대신, 구성원의 외로움의 신호를 알아차려야 한다. 그리고 소속감을 주어야 한다.


―소속감을 느끼도록 하는 방법은?

▷열린 마음(openness)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다. 영국에서 일부 경영자들은 구성원과 리더 본인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대화한다.  이렇게 리더가 스스로 약한 면을 보여주고 인정하는 것이 조직원들에게 소속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한 가지 방법이다.


―구체적인 소속감을 만드는 방법?

▷직원들이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줄여라. 대면 교류로 대체해야 한다. 조직원들끼리 점심을 같이 먹는 것 역시 소속감을 느끼는 데 도움된다. 기업들은 구성원들이 식사를 함께하는 분위기를 버리지 말아야 한다.  또한, 구성원이 같은 시간에 휴식하도록 만드는 것 역시 소속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마지막은 개인에 대한 칭찬과 인정이다. 누군가의 도움, 친절함, 협력 등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


―직원의 도움, 친절함, 협력 등을 인정하는 제도를 가진 기업이 있다면.

▷시스코가 있다. 시스코에서는 안내 데스크 직원부터 시니어급 관리자까지 누구나 친절함을 베푼 직원을 지명하는 시스템이 있다. 지목된 직원은 현금으로 리워드를 받는다. 금액은 100~1만달러다. 이는 기업이 직원에게 '당신의 친절함, 도움, 협력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스코의 이직률은 해당 산업 평균 수치의 절반이다. 이렇게 조직원들을 인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외로움은 타인과 단절되는 느낌만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못할 때도 외로움이 생긴다.


#외로움 #고립 #직장 #열린소통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919818?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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