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M Apr 06. 2022

영어일기와 고전 독서를 통해 내가 얻은 것.

Daily Business Briefing / 2022.4.06 / Issue No. 97 / by YM


<영어일기와 고전 독서를 통해 내가 얻은 것..>


그 무렵 ‘왜 영어로 일기를 쓰는데 영어 커뮤니케이션에 그다지 발전이 없을까’를 항상 고민했다. 그러던 중 어느 영화에서 미국 학생들이 “소설 ‘제인 에어’(Jane Eyre) 어디 어디에 있는 말”이라며 고전을 인용하는 장면을 보고 해답을 찾았다. 우리가 논어, 맹자 등의 문구를 인용하듯 영미권 사람들도 고전을 읽으며 정신적·철학적 탄탄함을 쌓아 나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날 바로 ‘제인 에어’를 샀다.


일상만 적던 건조한 내 일기의 소재가 풍부해지기 시작함을 느꼈다. ‘저녁 식사 모임 참석자들의 인품이 정말 훌륭했다’ ‘내가 이런 말과 행동을 했는데, 그건 적절하지 않았다’ 같이 느낀 점과 자기반성을 곁들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그간 읽으며 밑줄을 치거나 적어두었던 소설과 고전의 멋진 영문 표현을 빌려서 나 자신이나 사회의 이야기를 쓸 수 있었다. 영어 일기는 점점 길어졌다.


일기가 일상에서 생각으로, 그리고 고전에 대한 고찰과 내 삶에의 연결로 바뀌어가는 동안 나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더 객관적으로 성찰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0년간 쓴 영어 일기장 11권은 내 인생의 스승이다. 하루를 만년필로 천천히 적으며 생각이 더 깊어지는 것을 느낀다.


영어일기가 고전과 명작 독서로 이어지듯, 독서과 글쓰기도 하나로 이어진다.  고전이나 명작을 많이 알고 있으면 글을 쓸때 표현이 풍부해 진다는 오래된 진리를 오늘 다시 배웠다.


#영어일기 #독서 #성장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2/04/06/AQKFQJDVPJD6VCTZDKKGGVWSUM/

작가의 이전글 나는 내 자신의 아낄 준비가 되어있는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