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Tech Briefing / 2022.05.29 / Issue No. 177 / by YM
<애플 심기 건드린 중국 BOE>
애플은 BOE가 올초 아이폰13의 패널 설계를 임의대로 변경한 것에 심기가 상했다고 한다. BOE는 수율을 높이기 위해 아이폰13용 OLED 박막트랜지스터(TFT) 회로 폭을 넓혔는데, 애플이 이를 걸고 넘어진 것이다.
BOE 고위 임원 등이 애플 미국 본사를 방문해 여러 사안에 대한 소명을 했지만, 애플의 태도는 완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올해 BOE에 선주문한 아이폰14 패널 3000만장을 거둬들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로 나눠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BOE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회사라는 점에서 애플과의 갈등은 중국의 디스플레이 굴기가 흔들리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정치적으로 미국의 중국 고립 정책이 드러난 사례라는 해석도 있다. 여기에 애플은 최근 중국내 코로나19 봉쇄 정책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생산 거점을 중국 밖으로 빼내는 시도가 이뤄지는 중이다.
그러나 애플이 BOE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여전히 애플의 최대 시장이고, 부품 수급 전략 상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OLED 공급을 모두 맡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애플 #BOE #삼성 #LG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817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