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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M Jul 22. 2022

치밀하게 계획된 김치시즈닝의 글로벌 성공

Daily Business Briefing / 2022.07.21 / Issue No. 147 / by YM


<치밀하게 계획된 김치시즈닝의 글로벌 성공>


우리나라는 집마다 김치냉장고가 있고, 1인 가구도 냉장고가 있지만 외국은 그렇지 않아요. 냉장 보관이 필수인 김치를 먹고 싶어도 못 먹는 거죠. 그래서 상온에서 쉽게 보관할 수 있고,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시즈닝’을 생각했어요.


“외국인 입장에서 김치만의 특별함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유산균이었어요. 서양에서 글루텐 성분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사람들 때문에 ‘글루텐 프리’ 시장이 커졌잖아요. 김치시즈닝이 그런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비건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했어요. 2010년대 중반부터 미국, 유럽에선 비건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확 늘어났어요. 이왕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 거, 장기적으로 이 사람들도 우리 고객으로 만들어야겠다 싶더라고요. 또 미국까지 운반하려면 유통 과정에서 상할 수도 있어서 그걸 피할 방법이기도 했어요.”


“외국 여행이나 캠핑족(族)을 공략했어요. 우리는 여행 갈 때 큰 캐리어에 고추장, 라면을 싸가지만, 외국인들은 배낭 하나만 메고 가는 경우가 많아요. 가벼운 가루형을 선호해요. 조사해보니까 비행기에 휴대할 수 있는 가루의 최대 용량이 ‘100g’이더라고요. 저희도 그 용량으로 만들었습니다.”


“스타트업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내가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거예요. 특히 식품 사업은 모든 문제의 답이 고객들한테 있어요. 늘 ‘내가 타켓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되는데 제품을 만들다보면 본인 위주로 생각을 하는 거죠. 저희는 다행히 그게 잘 됐어요. 그래서 미국에 있는 커피숍, 타코집 등 생각치도 못한 곳들에서 우리 제품을 팔거나 쓰고 있더라고요.”


https://www.chosun.com/economy/money/2022/07/04/6L3CO6IREFD6TIWZAWNBDQCX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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