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요즘은 사회복지 시설, 어린이집, 학교, 의료병원 여러 기관에서 아이를 관찰하고 모니터 하기 때문에 더 빨리 수면 위로 올라오기도 하는데 그래도 늦습니다. 이미 사건이 일어나고 난 뒤 애도하는 건 너무 늦습니다. 저 집 일은 저 집 사정이지. 전문가들도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1980,90년대는 가정이든 학교든 아이들을 훈육한답시고 손으로 혹은 매로 때리는 일은 다반사였죠. 그래서 어느 가정에서 버젓이 폭행이 일어나도 "에고 저 집 또 저러니에..", "조용할 날이 없어~" 오며 가며 속닥거리는 게 전부였습니다.
자... 그럼 여기서 질문!
계모는 왜 신데렐라를 괴롭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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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는 예전에 흔히 쓰던 단어인 계모. 낳아 준 엄마가 아닌 집에 새로 들어온 계모 손에서 컸습니다. 엄마 이야기를 하다가 왜 갑자기 계모 이야기를 하냐고요? 제가 보고 싶은 엄마는 나를 성인 때까지 보살펴 준 새엄마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폭력 이야기를 하냐고요? 그녀는 나와 제 동생을 폭언, 폭력과 방임으로 돌보았기 때문에 폭력 가정에서 자라면 어떤 후유증(?)이 남는지 먼저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구제받지 못했던 그 시절의 스크레치가 남아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나에게 그때 미안했다고 한 번만 이야기 해달래도 당사자는 없고, 한 명은 아프고 말이죠. 결국 내 안에 남아 있는 피멍과 상처들은 혼자서 끌어안고 꾸역꾸역 깊은 구덩이에서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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