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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뭉치 Jan 02. 2023

미라클 모닝=나만의 중심 만드는 일

-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새해가 시작됐어요. 이 책은 새해에 새 마음, 새 뜻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려는 결심에 용기를 더해줘요. 변호사인 저자가 새벽에 일어나면 좋은 점과 함께 새벽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알려주거든요.


저자는 새벽 기상을 통해 힘든 유학 생활을 견뎌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 2개 주 변호사 시험에 연이어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해요. 또 이 외에도 유튜브 등 다양한 도전을 통해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꾸려가는 원동력이 새벽 기상이었다고 말해요.


사실 새벽 4시 30분이라는 시각에 일어나는 건 쉽지 않아요. 특히나 요즘 같은 겨울엔 아직 동도 트지 않은 시각이니 오히려 학업과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이 책에 따르면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기상 시간이 아닌 총 수면 시간이에요. 미국국립수면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적정 수면 시간은 최소 일곱 시간이지요. 따라서 새벽에 일어나는 시각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날 일찍 잠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그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면 되는 거예요.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김유진 지음 l 토네이도 l 가격 1만 5000원


결국 새벽 기상은 나 자신을 관리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계획만 잘 짠다고 없던 시간이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에요. 자신이 직접 주도하고 조절하는 삶을 살아야만 계획을 이룰 수 있어요. 새벽 기상을 통해 조금씩 변화를 맛보게 되면 그 자체가 좋은 영향력을 미쳐 삶에 동기를 부여하고 ‘나만의 중심’을 만들어줘요.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시간은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는 진리도 깨우칠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든 꾸준히 하는 습관을 기르게 됨은 물론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어요.


김유진 변호사는 말해요 “진정한 발전은 부족함을 인정하고 어제보다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요. 잘될 거라는 보장이, 해야 할 뚜렷한 이유가 없어도 그냥 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습관이 생기고 그것이 모여 미래를 바꿀 거예요.


사실 새벽 4시 30분 기상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에요. 결국 ‘무엇을 보상으로 해석하는가’의 차이이기 때문이지요. 저자에 따르면 새벽 기상을 시작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 생긴 여유 시간에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 또는 추가 시간을 확보했다는 것을 큰 보상으로 여겨요. 반면 새벽 기상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그 시간에 푹 자는 것이 더 큰 보상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피곤하다고 계속 침대에 누워 있으면 달라질 수도, 멀리 갈 수도 없어요. 반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면 상상 이상의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어요. 새해는 한 번쯤 일찍 일어날 결심을 하기에 참 좋은 시기랍니다.           



김미향 출판평론가·에세이스트


2023년 1월 2일(월) <조선일보> '재밌다, 이 책!' 코너에 게재된 원고입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ie/2023/01/02/DBS22QKZ6VHCTIQRHKK62ZBC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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