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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편집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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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뭉치 Jan 23. 2023

진짜 새해는 설날부터

-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이어지는 정보시대로는

새해 결심을 세우고 실천하는 데 도움을 줄

즐거운 북카페 보내드립니다.

오늘도 김미향 출판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1. 오늘은 어떤 책 함께 읽어봅니까?

다들 작심삼일로 끝내지 않고 새해 결심 잘 실천하고 계신지 모르겠다. 오늘은 새해, 새 마음, 새 뜻으로 시작한 청취자들의 새해 결심 실천에 도움이 될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를 소개한다. 향긋한 차 한 잔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을 꿈꾸는 이들에게 변호사인 저자가 아침형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노하우와 새벽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2. 새벽 4시 30분에 시작하는 아침, 좋긴 한데 과연 여유로울까요?

맞다. 일견 모순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새벽 4시 30분이라는 시각은 정말이지 기를 쓰고 낑낑거리며 일어나야 가능한 시간처럼 느껴지니까. 특히나 요즘 같은 겨울엔 아직 동도 트지 않은 시각이다. 그러나 이 책에 따르면 사실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기상 시간이 아닌 총 수면 시간이다. 미국 국립 수면 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적정 수면 시간은 최소 일곱 시간이라고 한다. 따라서 새벽에 일어나는 시각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날 일찍 잠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그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면 된다는 거다. 저자는 이렇게 새벽 기상으로 얻은 시간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시간만큼은 약속, 업무 등 예상치 못한 일로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내 의지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유”롭다는 거다. 그리고 이렇게 출근 전 2시간을 활용하면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3. 터닝포인트라, 예를 들어 어떤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까요?

저자는 새벽 기상을 통해 힘든 유학 생활을 견뎌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 2개주 변호사 시험에 연이어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이 외에도 다양한 도전을 통해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꾸려가고 있다고 한다. 이분이 유명 너튜버이기도 하지 않나. 그만큼 여유로운 아침에는 잠재력이 있다는 거다.      


4.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기는데, 무조건적으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야 할까요?

사실 새벽 4시 30분 기상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결국 '무엇을 보상으로 해석하는가'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새벽 기상을 시작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생긴 여유 시간에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 또는 추가 자유 시간을 확보했다는 것을 큰 보상으로 여긴다. 이를 통해 매일 조금씩 변화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지금보다 발전한 미래를 상상하며 새벽 기상을 계속하고 싶다는 열정과 의욕을 키운다. 반면 새벽 기상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딱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의 장점을 느끼지 못한다. 그 시간에 푹 자는 것이 일어나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보다 더 큰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무엇을 보상으로 해석하는가의 차이일 뿐이다. 다만 피곤하다고 계속 침대에 누워 있으면 달라질 수도, 멀리 갈 수도 없다. 반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면 상상 이상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새해 연초는 한 번쯤 이런 마음을 먹어볼 적기이다.    

  

5. 그렇다면 특히 어떤 분들이 새벽 기상을 실천해보면 좋을까요?

나 역시 몇 년간 새벽 5시에 일어나고 있다. 회사가 유연근무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5시에 일어나 7시까지 출근, 4시에 퇴근해 저녁 시간을 자유롭게 쓰고 있다. 지금 이 생방송도 그래서 편하게 할 수 있는 거고. 그런데 모든 회사가 이렇게 탄력근무제를 운영하지는 않으므로 새벽 기상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내가 일찍 일어나 번 그 시간을 저녁에 이용하는 것처럼 새벽에 자유롭게 쓰면 된다. 지인 중에 이런 이가 있다. 회사 업무와 육아 때문에 저녁엔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밤엔 아이들과 같은 시간에 자고 새벽 세 시에 기상해 대학원 공부를 하는 거다. 이분처럼 특히 자신의 전공이나 하고 있는 일과 전혀 무관한, 또 다른 일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새벽 기상을 적극 추천한다. 취미를 넘어 진지하게 시작해보고 싶은 일이 있는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포기하기에는 겁이 나고 적당한 때를 기다리자니 좋은 기회를 놓칠까 봐 걱정되는 분들은 가족이나 직장 등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꿈과 목표에 과감히 도전하고 싶을 때 새벽 기상을 통해 얻게 되는 여유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네 오늘은 새해 벽두에 꿈을 키우는 걸 도와주는 책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함께 잘 읽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즐거운 북카페>, 김미향 출판평론가와 함께 했고요.

지금까지 ‘지금은 정보시대’ 전해드렸습니다.



김미향 출판평론가·에세이스트    



2023년 1월 6일(금) KBS 라디오 <즐거운 라디오 여기는 안동입니다> '즐거운 북카페' 코너 진행 원고입니다

https://an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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