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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뭉치 Feb 06. 2023

애덤 스미스의 인생 수업,  행복의 비결 가르쳐 주죠

-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2월이 밝았어요. 이 책은 새 달을 맞아 다시 한번 스스로를 다잡고 내면에 깊이를 더할 수 있게 도와줘요. 《국부론》과 ‘보이지 않는 손’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을 원저로 삼아 전(前) 조지메이슨대학 경제학과 교수가 엮은 책이에요. 250년 전에 쓰인 고전을 현대인의 삶에 맞추어 새롭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지요. 빌 게이츠가 ‘인생 책’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밑줄 그으며 필사할 만한 경구(警句)들로 가득해요.


저자는 《도덕 감정론》을 바탕으로 부와 행복, 관계의 균형을 찾고자 노력한 애덤 스미스의 생각을 살펴요. 애덤 스미스는 더 나은 삶, 잘되는 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평생에 걸쳐 여섯 번이나 다시 정리해 《도덕 감정론》을 펴냈어요. 애덤 스미스 스스로 본인이 펴낸 책 중 가장 마음이 가는 책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자부심을 가진 책이지요.


이런 《도덕 감정론》을 바탕으로 하는 이 책은 내 인생을 바꿀 기막힌 여정, 실수를 인정할 때 보이는 것들, 행복을 위한 새로운 우선순위에 대해 알려줘요. 또 자아도취는 어떠한 비극을 부르는지, 잘되는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하는지 들려주지요. 더불어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법과 끌리는 사람들의 공통점, 불확실한 세상을 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아요.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애덤 스미스 원저 l 러셀 로버츠 지음 l 이현주 옮김 l 출판사 세계사 l 가격 1만5000원



특히 애덤 스미스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해요. 이는 곧 존경받고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되고, 칭찬받고 칭찬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을 뜻하는데요. 다른 사람들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라는 말이에요. 그렇지만 무엇보다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과 실제의 내가 같아야 한다는 거예요.


이게 대체 무슨 말이냐고요? 한마디로 정직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존경과 존중을 받는 삶을 살아야 사랑받을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거예요. 애덤 스미스에 따르면 사랑을 받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부자가 되고 유명해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현명하고 도덕적인 사람이 되는 거예요. 스미스는 책 전반에 걸쳐 그중 두 번째 방법, 즉 지혜와 미덕의 길을 선택하라고 충고해요. 신중하게 자기 자신을 돌보고,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고 정의로우며, 다른 사람을 선한 마음으로 대하면 사랑받을 수 있다고요.


사람들 간 관계 맺기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에요.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을 때, 거울을 봐도 내가 안 보일 때 이 책 속 애덤 스미스에게 조언을 구해 보세요.      


     

김미향 출판평론가·에세이스트



2023년 2월 6일(월) <조선일보> '재밌다, 이 책!' 코너에 게재된 원고입니다

http://newsteacher.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05/20230205011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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