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ㅎㅇ댁이 부릅니다, <한 사람을 위한 마음>
꿈을 꿨다. 남편이 술에 취해 들어왔다. 조용한 우리 동네의 유일한 싸움꾼인 집주인 아들이 등장해 시비를 걸었다. 나는 너무도 화가 나서 우리 집에서 썩 나가시라고 했다. 그가 떠난 뒤 나는 남편이 귀여워서 동생을 불러 형부 좀 보라고 깔깔댔다. 동생이 나를 위해 겨울 코트 두 벌을 샀다고 했다. 동생 남자친구가 와서 어떤 코트인지 사진을 보여주었다.
내 꿈은 늘 어떤 일의 전조가 되곤 한다. 꿈에서 깨고 한 시간 뒤인 열한 시 사십 분, 동네에 또 시비가 일어났다. 역시나 그 싸움꾼이었고 나는 소름이 돋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자정, 경찰들이 왔고 담배꽁초 하나 버렸다고 이 새벽에 사람들을 다 깨워야겠냐고 했다. 싸움꾼은 경찰과도 시비가 붙었고 고래고래 욕지거리를 했다. 일 년 사이 벌써 네 번째다. 이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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