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문의 앞과 뒤
by
최민진
Feb 16. 2019
아래로
열차가 멈추고
줄 선 이들이 안으로 발을 딛는다.
스크린 도어가 닫히며
한 발도 온전히 디딜 수 없는 공간이
날카롭게 끊어진다.
닫힌 문 뒤
그림자처럼 선 사람들.
모두는 보지 못하고 스쳐간다.
경계면에서
내몰고 내몰리며
내쳐지고 내치며
수 없는 선택이 발길을 엮는다.
오늘도 그 문을 지난다.
(아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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