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언덕에서 미켈란젤로를 스친다.
부딪쳐 오는 세계 응시하며
뒤틀려 그려낸 수많은 형상들.
성 시스티나 천장을 향하는 사람들이
천지창조 이야기를 올려본다.
성 베드로 광장에서 로마의 거리로
화해의 길( Via della Conciliazione)을 걷는다.
테베레 강 따르다 돌아서니
멀리 대성당 지붕이
둥글게 모아 품어 솟는다.
다리 건너 나보나 광장에서
나일과 갠지스와 라플라타와 다뉴브
강의 신들이 몸짓하고
오가는 이들은 쉼의 시간을 짓는다.
(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