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기억

by 최민진

테베르 강변을 걷는다.

거리의 풍경이

내 안에 흩어져 잠긴다.


어느 날 아주 먼 곳에서

마주친 가을 나무가

이 거리의 기억을 불러오리라.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 지으며

이 시간을 다시 걸으리라.


또한 머물지 못한 봄의 거리를

그리고 걸으리라.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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