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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길(Trail of Tears)

드로잉-오클라호마

by 최민진

텍사스주 넘어 오클라호마

기운 나무가 마른 가지를 뻗고

집 뜰에 거친 풀이 자란다.

촉토 네이션을 지난다.


초원의 헛간

흑백 풍경이 기억의 길을 연다.

고향을 떠나

미시시피강 서쪽으로 서쪽으로

자유의 짐 지고

추위 속에서 옥수수 한 움큼으로

죽음을 맞고 죽음을 지나는 길

체로키 촉토 머스코지 치카소 세미놀

부족은 오클라호마로 발을 디뎠다.

눈물의 길이라 일컬었다.*


체로키 항아리

촉토의 구슬

쎄미놀 춤의 언어, 머스코지 박물관이

과거로 창을 열고 현재를 빚는다.


*1830 원주민 강제이주법(Indian Removal Act)




(오클라호마 머스코지 옛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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