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by Nina

속눈썹이 빠지는 것처럼
별 일은 아니었다

어쩐지 지구에 갓 도착한 외계인 같은
거울 속 인물의 얼굴을 더듬는다

얼굴을 더듬는
외계인만 보면
침을 흘리는 거울
을 내려치는 인물
의 사투
또는 헌신
에도 속눈썹의 투신은 끝없다

벌거벗은 눈꺼풀로
거울 밖에서
죽을 날을 받아 놓은 얼굴을 씻긴다

금세 지구인 같아져서
농담을 할 줄도 안다


지나치게 특별한 선물은

매듭도 지나치게 야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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