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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500명의 심리 치유
노하우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와 심리상담사의 검수를 받았습니다.

*이 글은 위윌 자조모임 모임장 나폴레와 500명의 자조모임 회원님들이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깨달았던 지식과 경험의 노하우를 모아둔 PDF e-book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들어가는 말. 사람들은 왜 우울해졌을까?


날이 갈수록 정서적 아픔을 겪는 사람들은 늘고 있다.


2020년, 350만 명이 정신건강의학과(이하 정신과)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2020년 초 코로나 사태 이후 병원 중에 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진료과도 바로 정신과입니다.


앞으로도 정신과 의원 방문 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대한민국 성인 4명 중 1명은 살면서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울증이나 불안증, 불면증과 같은 증상들은 학생, 취준생, 직장인 할 것 없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대중적인 정신질환이 되었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우울하게 만들었을까요?


첫 번째 원인으로는 '외로움'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연구 결과, 행복한 삶을 위해 갖춰야 할 첫 번째 조건은 돈도, 명예도, 성취도 아닌 '좋은 관계'였습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가족, 친구, 커뮤니티 등 사회적 연결이 긴밀한 사람일수록 건강하고 행복했죠. 하지만,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사람들은 행복감을 덜 느낄 뿐 아니라, 건강과 뇌 기능도 빠르게 나빠졌습니다. 


실제로, 저희 자조모임에 오시는 분들도 자신의 아픔을 가족이나 친구 또는 연인에게 털어놓지 못하거나 털어놓더라도 이해받지 못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조모임 회원님들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구성원들이 점점 '고립'되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1인 가구·비혼주의·이혼율·실업률·주거비의 증가*와 코로나 사태는 사람들의 인간관계 '단절'을 초래했습니다. 


(저도 여러 사람들과 모여 왁자지껄하게 어울려본지가 언젠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는 붕괴되었고, 친구나 사람 만나기는 더욱 어려워졌는데요. 이는 자연스레 정서적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유독 한국 사회에서만 나이대별로 정해져 있는 성취 목록들

 

두 번째 원인은 '부정적 감정의 외면을 강요하는 한국 사회의 풍토'를 뽑을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개인의 존재가치를 그 사람의 성취 결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나이에 무엇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고, 그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까운 주변 사람들은 간편하게 비교, 평가, 간섭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명절 스트레스를 겪고 부모님과 데면데면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하죠)


정답이 정해져 있는 사회에서 답을 내지 못한 사람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당연하다는 듯이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우울과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힘들어할 때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해보아도 돌아오는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어"

"나 때는 더했어, 약해 빠져 가지고"

"네가 그렇게 물러터지니까 안 되는 거야~"


이렇게 그들의 우울과 불안이라는 감정은 성취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억압받고 거부당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말을 받아들여 자신의 우울과 불안감을 억지로 외면하고 성취를 향해 매진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외면과 억압은 이성적인 사고와 계획을 관장하는 전두엽의 활성화를 떨어트려 오히려 성취를 이루는데 더 방해가 됩니다.

우울증으로 가는 길

따라서 우울증 등 정서적 아픔을 겪게 된 사람들은 자신이 아프기 전과 같이 기능을 하지 못함을 자책하며 스스로 고립을 선택합니다. 


이미 경험적으로 자신의 아픔을 가까운 타인에게 공유했을 때 격려와 지지보다 비판과 설득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학습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사회적 고립은 다시 개인의 정신건강 악화를 초래합니다.


이로 인해 태어나서 처음 정서적 아픔을 겪는 사람은 큰 당혹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런 종류의 아픔은 처음인 데다 혼자서 헤쳐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제야 뒤늦게 심리상담, 정신과 진료에 대해 알아보지만, 상담과 진료에 대해 아는 것이 적고, 가본 적이 없어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상담이나 진료를 받고 있더라도, 느닷없이 찾아오는 불안과 불면증, 호흡곤란, 무기력 등 신체화 증상을 혼자서 견뎌내는 것은 괴롭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위윌 자조모임'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500명의 자조모임 회원님들이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깨달았던 지식과 경험의 핵심을 추렸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심리 치유를 위해 그중 일부를 브런치에 공개합니다. 해당 시리즈를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 평온함이 깃들기를 염원합니다.



바로 쓸 수 있는

심리치유 노하우 보러가기



*

1인 가구 증가: 2021년 2분기 대한민국 1인 가구 수는 약 914만 가구로 전체 가구 (2,315만) 중 40%에 육박한다.


비혼주의 증가: 2018년 1,000명당 혼인 건수는 5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혼율 증가: 2019년 이혼 건수는 11만 8천 건으로 전년대비 2%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혼율은 매해 증가하고 있다.


실업률 증가: 2020년 10월 청년층 실업률은 8.3%로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주거비 증가: 2017년 대비 2020년 서울 전체 주택 가격은 34%, 아파트 가격은 52% 상승하였으며 같은 기간 1인당 국민 소득은 1.2% 상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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