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이월에 들어서며..
섣달에 들어서며 쓴 첫 번째 편지이자,
스물일곱의 마지막 편지이다.
아쉬움이 많은 걸까.
그리 달갑지 않은 필기감에 마음이 무겁다.
아직 못다 한 일이 남은 걸까,
못 잊은 일이 많은 걸까.
넘기지 못한 일들이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남은 이십 대도 2년 남짓.
주어진 시간 안에 인생을 잘 설계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
때를 놓치지 않고 피워내는 꽃이 되길.
이른 아침이 깨기도 전에 전하는
12월의 마지막이자,
다가올 1월의 첫 편지를 쓰며.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From. 스물일곱의 나에게